중국에서 장보기-상하이
이제 중국에 온지 6개월이 다 되어간다. 먹고 싶은 것도 많고 시장 구경도 좋은 나는 우리 동네를 걸어다니면서 야채도 사고 다른 사람들은 뭘 사나 구경도 하고 그런게 좋다.
- 钱大妈 치엔따마
광둥에서 시작했다고 하는 고기+야채 가게. 가게는 작은데 고기, 생선, 야채, 과일 등 신선한 것들을 골고루 판다. 오후 7시가 지나면 20퍼센트 할인을 시작으로 30분 간격으로 할인율이 5퍼센트씩 올라간다. 돼지고기도 신선하고, 아침 일찍 가면 특가로 판매하는 품목들이 있어서 약간 더 싸다. 작은 포장으로 깔끔하게 되어있어서 가장 많이 이용했었다.
- ALDI
호주산 소고기, 치즈, 소세지, 계란, 와인 등을 사기 좋다. 위챗 미니프로그렘으로 주문하면 59元 이상이면 프리로 배달도 해주고 다른 중국수퍼마켓에서 잘 안파는 것들을 팔아줘서 행복하다. 중국냄새 안나는 소세지를 파는 곳!! 잔뜩 사놓고 야금야금 꺼내 먹는다. 매장에서 파는 하드롤에 껴있는 소세지가 어떤 것인지 궁금해서 직원한테 물어봐서 찾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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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다이아몬드 회원이라고 마누카꿀도 주고! 뭔가 계속 사서 등급을 올려놓고 싶게 만드는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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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TCO 开市客
한국에서 가져온 카드로 한 번 가봄. 고기 대용량 사러 한 번 가야하는데… 한국에서도 사던 견과류 같은것 사기 좋다. 집에서 30분 거리이긴한데 워낙 구매대행도 많아서 급하면 구매대행으로 사기도 함. 하이난에서는 구매대행으로 필요한 것들을 샀다. 올리브유, 아보카도 마요네즈 등등
- 多多买菜 duoduo mai cai ,美团优选 mei tuan you xuan,橙 心优选 cheng xin you xu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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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발견한 신세계. 식재료 공동구매 플랫폼이라고 설명해 놓은 걸 봤는데, 둬둬마이차이는 핀둬둬 보다가 유연히 발견해서 하이난에서 몇번 배달픽업을 해봤다. 하이난에서는 정말 신세계!! 상해로 다시 오고 나서 물건을 픽업하러 갔다가 물건 나눠주는 곳 주인장이 나머지 두 가지도 알려줘서 청신이랑 메이투안도 야금야금 몇일 째 쓰고 있다. 친구를 초대하면 红包도 주고 신규이면 쿠폰도 주고 이러니까 몇일 째 야금야금 사게 되는듯. 매일 쓰는 야채들을 싸게 냉장고에 쟁여놓을 수 있는 좋은 플랫폼인것 같다. 전날 오후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오후 4시까지는 내가 지정한 장소에 배송되어있는데, 아파트에 살면 보통 단지엔에 누군가가 집에서 이걸 부업으로 하고 있는 것 같다. 그 집에 가면 물건들이 쌓여있음. 물건 값의 10프로를 수수료로 받는다는 것 같은데 확실하지는 않지만 우리동네 아줌마는 영업에도 매우 적극적이다. 중국어도 못 알아듣는 나에게 영어로 설명해주고 가입시키고 홍빠오도 날려주심. 나중에 보니까 이런 사람들을 단장이라고 하던데, 그 단장 밑으로 있는 사람들이 일정기간동안 산 금액에 따라 성과급 같은 것도 받는 것 같다. 야채는 마트보다 싸고 종류도 많고, 마트에 가는 것 보다는 훨씬 가까우니까 마다할 이유가 없다.
+오늘의 장보기는 정오쯤 되니 다 도착했다고 문자가 와서 픽업해왔다. 단장 집이 있는 동이 우리 동에 가깝다. 5분이 안걸림.
이렇게나 많이 사려던건 아닌데, 신규가입이라고 자꾸 쿠폰을 주는 바람에 菠萝蜜도 6킬로그램짜리로 들이고, 리지랑 쬐끄만 망고에 컵보다 약간 큰 수박까지 두 통 주문하고 이것저것 야채들을 주문하는데 총 50위안이 들었다. 홍빠오로 20원 정도 할인을 받은 것 같은데 정말 싸다!! 괜히 금액 채운다고 안 먹어본 미끈미끈한 전분 넙적면이랑 닝보떡 까지 사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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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개미지옥이다 여기…
-盒马鲜生
드디어 우리동네에 생겼다!!
하이난에서 4개월 있다 왔더니 울동네 상점들이 좀 바뀜. 요즘 샤오롱샤 철인건지 팔길래 어제 밤에 야식으로 주문해서 야무지게 먹어줬다.
우리동네 매장은 해산물 코너가 커서 생물들 구경하는데 잼있다. 파는 빵들은 내 취향이 아니고 야채는 뭐 다른데서도 살수 있으니까 그냥 그런데 즉석 요리코너가 왠지 좋아보인다. 해산물도 바로 뭐 해주는 것 같고 만두도 신선해 보이고, 테이블에서는 다들 볶음면 하나씩 먹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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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마 마라롱샤는 3斤에 100元 마라맛으로 시켰는데 맛있게 맵다. 맥주가 쭉쭉 들어가는 맛…찬 맥주랑 먹으면 속에 안좋은데 말이지. 집에서 먹으니까 넘 편하다.
징둥이랑 타오바오에서 파는 식재료도 많은데, 拼多多에서 검색하면 같은건데 좀 더 저렴한 것 같기도 해서 요즘 내 최애는 拼多多 구경하기. 뭐 이리 집에 잡다한 것들이 많이 필요한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