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ey Relax/Movie

영화 완벽한 타인- 잘 살고 있는가?

내 인생은 내 것
내 시간도 내 것

누군가에게 휘둘리지 않고
그것이 나를 낳아준 부모라고 할 지라도
내가 내 의지대로만
내가 생각하고 예상한 상황까지만 벌어지는 거면 얼마나 좋을까....

누굴 만나고
저녁식사를 하고 차를 마시는 일조차
싫어도 가야하는 상황이 벌어지는데,,








뜨뜻미지근하게 약속을 미루었다.

영 찜찜했는데,
그래도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사람과
시간을 들여서 시내에 나가고
밥집과 찻집을 검색하는 품을 들여
그저그런 밥을 먹고
대화에 집중하지 못하고 휴대폰을 어느샌가 들여다 보는 그 사람과의 만남의 패턴이 예상되니 참 가기 싫어졌더랬다.

이런 상황을 겪고 나니,
얼마 전 만나자고 하다가 당일까지도 연락이 없어서
물어보니 몸살이라고,, 다음에 만나자던 그 친구에게도 연락을 삼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마 없는 인간관계
먼저 연락해주면 감사한 마음으로 만나러 가곤 하고
갈 때 마다 뭔가 줄 선물이 없나 찾아서 챙겨가던 내가 뭔가 모자란 사람이었던 것 같다는 씁쓸한 기분이 든다.







영화 완벽한 타인을 보면서 하루를 마무리 했다.

맥주 두캔과 핫윙과 함께..

정말 사람의 속내는 모르고 지나가는게 맞는걸까.

공적인 삶/사적인 삶/비밀의 삶이 있는 거라고 하니, 사람을 속속들이 알려고 하고 알고 있다고 착각하고, 잘 모르겠는 사람은 멀리하려고 하는 내 방식이 맞는 건가..하는 생각이 든다.

생각지 못한 휴대폰 교환 이후에 벌어진 오해에서 빵 터졌네..

왜 그 전개는 생각을 못하고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