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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time to travel

하이난한달-DAY43 택배가 왔다.

오늘은 한국에서 보낸 ems택배를 받았다.

세상에나 6일만에 하이난까지 오다니 정말 빨리왔네 그려~

우체국 택배대행서비스를 이용했는데, 일처리도 빠르고 포장도 맘에 들어서 중국에 있는 동안은 계속 이용할 것 같다.
지방우체국에서 매출증가를 위해서 이런 서비스를 한다고 하는데, 넘나 좋은 것.
-김천부항우체국 카카오톡 id- post7942




미국 빌라봉에서 직구한 스프링수트, 집에 있던 오빠 헐리
스프링수트에 썬크림이랑 화장품들까지 받고 나니 마음이 든든함. 동생에게 사진을 보내주니 세상 화려하다고 해서 그런가...하고 살짝 반성함.

미국-중국으로 직구 하는 걸 찾아봤는데, 안해본 것이라서 뭔가 걱정도 되고 해서 결국은 미국-한국으로 보내서 한국에서 필요한 것들이랑 합배송으로 받아서 5킬로에 5만원 정도를 내고 받았다.

100불 정도 되는 빌라봉 스프링수트였는데, 할인코드로 30퍼센트 할인받고, 미국-한국으로는 배송비가 만원 정도 들었으니 타오바오에서 1800위안 주고 사는 것보다는 훨씬 싸다. 담에도 필요한 게 있으면 아마도 이렇게 조달할 듯.

미국내 쉽핑을 제일 싼 걸로 했더니 열흘걸리고, 미국-한국은 5일 정도, 한국-중국은 6일 걸렸다.

이래저래 주말끼고 해서 3월2일날 주문한게 3월 29일에 내 손에 들어오다니! 이제 어깨만 나아지고 서핑만 잘하면 돼!!!

그나저나 이 동네 타오바오 택배는 참 알 수가 없다. 전에 清水湾에 살 때는 우체국, 순풍, 징둥은 집까지 오고 나머지는 찾으러 가야해서 택배가 올때마다 찾으러 가야해서 신경을 바짝 쓰고 있었는데, 富力湾으로 이사를 오고 나니 여기는 아파트 센터안까지는 가져다 준다고 해서 그런가보다...했는데 몇 번은 잘 오다가 지난 5일간은 아무 소식이 없어서 정말 답답했다. 사는데 필요한 자질구레 한 것들을 타오바오로 사서 오매불망 기다리다가 오늘 무려 11개를 받았다.
컵, 수저세트, 작은칼, 옷걸이, 버터, 세제 등등
집 앞에 수퍼에는 내가 원하는 브랜드가 없거나 못생긴 물건만 있어서 이러고 있음...

택배 시스템이 파악이 안되지만 중간 즈음 어딘가까지만 오는걸 이 사람이 가져다 주는 것 같은데, 한 개당 2위안을 수수료로 받는다. 첨엔 이 돈을 내야하나 싶었는데, 몇 일을 안오니 이젠 가져다 주는것도 넘나 고마워짐. 오늘도 안왔으면 진짜 여기저기 수소문해서 디디 불러서 타고 가서 택배 열개를 찾아왔을듯.

오늘은 그렇게 소중하게 받은 수저로 밥 먹고 컵에는 맥주까지 따라서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오늘도 별 것 없이 지나가는 하루.



평화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