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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난한달-DAY30 먹고 살기 아침은 계란 스크램블이나 빵이랑 커피, 점심은 바나나랑 과자, 저녁에는 猪脚饭을 계속 먹었다. 일본어를 전공하고 여기저기 혼자 오랫동안 살았단 샤오바오는 우리에게 갖가지 양념이랑 쌀에 식기에 웍까지 많은 것을 남겨주고 가서 한동안 샤오바오 덕에 이것저것 해먹을 수 있었다. 오이무침 오빠가 식당에 가면 이걸 꼭 시키길래 빨간 기름을 첨으로 사봤다. 식초+설탕+빨간기름+간장 간단하게 뚝딱 만들수 있는 반찬. 요즘엔 이상하게 시장에서 고수를 볼 수가 없어서 고수를 못 넣어먹고 있다. 가지요리 쉬워보이는데 만만하지 않다. 전에 배추볶음이 어려웠던 것 처럼. 보통 식당에서 시키면 다 맛있지만 제일 맛있었던건 집보러갔다가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동북식당에서 시킨 지삼선! 무려 가지 껍질을 벗겨서 진짜 뜨겁고 부드럽.. 더보기
하이난한달- DAY24 발코니 영화관 어제도 새벽3시까지 잠을 못자고 뒤척이다 8시가 되어서야 눈을 떴다. 팝업 연습도 하고 그랬는데, 음...어제 숏보드 핀에 발목을 베인 오빠가 오늘은 쉴까? 이러고 묻는다. 음...그래 그러지뭐~ 난 간간히 쉬었는데 정말 하루도 빠지지 않고 물에 들어간 남편은 입술도 터지고 몸은 만신창이가 되었다. 쉬니까 아침은 국물을 먹으러 나갔다. 집에서 8킬로 떨어진 시장에 있는 집인데 소내장, 완자, 무 등등이 들어있다. 단돈22元 국물을 후루룩 먹어주니 찐한 소고기전골의 느낌! 오 좋다~ 杂然牛杂 계란이랑 식빵도 사서 집으로 슝 돌아왔다. 원래는 바닷가에 갈까했는데 바람도 많이 불고 집에서 시원하게 있자~ 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발코니에 의자를 펼치고 티비를 옮겼다. 온갖 간식거리를 꺼내고 시원한 탄산수까지 꺼내.. 더보기
하이난한달 DAY22-마지막 집 정하기 과연 오늘은 집을 정할것인가. 오늘은 세계 여성의 날이라 日月湾에서 행사가 있다. 아침에 남편한테 얘기했는데 자기랑 상관이 없다 이건지-.-; 반응이 없다. 췟 오늘은 마지막 집 선택을 위해 富力湾으로 다시 간다. 云海에서 방두개 거실이 있는 집을 선택하기로 했다. golf14 bay옆의 레지던스는 아무래도 외진 것 같아서 난 맘이 잘 안가는데 오빠는 가고 싶어하는 듯도. 거길 가면 sanbay랑 가까워지긴하지만 파도가 더 자주 들어오고 운전하는 거리가 가까워지는 곳은 아무래도 云海인 것 같다. 지난 번에 봤을때 뭔지 모를 냄새가 났던 것 같아서 그것만 빼면 이 곳이 최선인지라 집주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한 번 더 보러 가기로 했다. 지난 4일간 隆江猪脚饭을 하루도 빠짐 없이 먹었다. 둘 뿐이라서 식당에 .. 더보기
하이난한달 DAY18 清水湾 南燕湾에서 서핑하다가 해파리에 물린지 열흘이 다 되어가는데, 손은 거의 다 가라앉고 발목이 그저께 부터 미친듯이 가려워서 긁었더니 진물이 나더니 바닷물에 더 부어버린 느낌이다. 무서워서 상처소독약을 사서 소독하고 오늘은 물에 안들어가기로 했다. 파도가 어떤가 체크하러 왔다가 비치체어가 비어있길래 냉큼 차지하고 누워서 딩굴거리고 있다. 여긴 맥도날드가 배달이 된다! 아이스크림을 배달시키면 어떻게 올까 궁금해서 시켜봤더니 얼음봉지에 담겨서 야무지게 왔다. 해변에서 먹으니 최고~ 내일은 바람도 없고 파도도 크다는데, 내일은 발목상처가 가라앉기를. 오랫만에 친구에게 연락했더니 애들 초등학교, 유치원 입학을 했다고 하고, 쉬고 있는 다른 친구는 쉬는게 지루하다며 내가 새삼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음..... 더보기
하이난한달 DAY17 집 구하기 이번 하이난에서 첫 달을 보내고 있는 집은 지난 번 서핑때 만난 친구가 살던 집이다. 그 때는 겨울이라 清水湾쪽에도 잔잔하고 평화로운 파도가 있었는데, 지금은 파도가 없다. 30-40km가 떨어진 富力湾, 南燕湾, 日月湾 등으로 다녀오는데 왕복시간도 1시간 반은 걸리는듯. 고속도로로 가거나 일반도로로 가거나 하는데, 방목하던 소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에 맞닥뜨리거나 하면 소들이 지나가기를 기다리기도 하고 이차선 도로에서 추월하겠다고 중앙선을 넘어오는 상대쪽 차들을 만나면 피로감이 몇 배는 되는 것 같다. 물론 기름값도일주일에 400위안은 나오는듯. 지금상태로는 한달쯤은 더 있을 것도 같아서 집을 알아보기로 했다. 방법이 막막했는데, 앱을 통해서 보는 방법이 있다고 해서 58로 시작하는 앱을 봤는데, 허.. 더보기
하이난한달 DAY13 오늘은 오빠가 아침으로 계란 토스트를 했다. 오호라 맛있네. 그릇들은 ㅋㅋㅋ 내 것이 아니어서 그런지 비쥬얼은 망이지만. 어제 시장에서 과자들을 샀는데, 식빵도 팔길래 5위안짜리 한봉지를 샀는데 식빵에도 설탕듬뿍의 느낌이다. 같이 산 한봉지 10위안짜리 과자들도 맛있네 맛있어~ 오늘은 富力湾에 12시쯤 되어서 천천히 나오니 전에 봤던 친구가 와있다. 다들 하이난에 자주 왔다갔다하는 느낌. 좋아보인다. 오늘은 생리가 끝난줄 알았는데 아닌군...생각하니 급 물에 들어가기 싫어서 새로 산 줄무늬 비키니를 입고 얼굴을 가리고 누워있다가 파도도 없도 사람도 없는 바다에 오빠만 둥둥 떠있는게 외로워보여서 얼른 수트를 챙겨입고 물에 들어갔다. 친절한 남편님이 해주는 패들링 과외를 30분 받고 오늘 서핑은 마무리~ 오.. 더보기
하이난 한달 , 다시 清水湾 바닷가 간만에 새벽 4시에 일어났다. 비행기 출발이 6시 55분이었는데, 연휴가 끝나갈 무렵인지 공항은 그리 붐비지 않았지만 체크인 바로 앞 승객들때문에 많이 기다렸다. 줄을 잘 못섰어. 다음부터는 대가족 뒤에는 줄 서지 말아야지. 시큐리티를 통과하고 나니 보딩시간이 임박했지만 그래도 라운지를 안가면 섭섭하니까 파워워킹으로 보딩게이트 반대쪽으로 씩씩하게 걸어가서 커피랑 물도 마시고, 면도 먹었다. 면을 먹을 생각은 못했는데, 빨리 준비된다고 알려주는 직원덕분에 국수 한젓가락을 후루룩 먹을 수 있었다. 다시 열심히 보딩게이트로 걸어가니 버스를 태우는데, 다시 터미널 1로 가는 건지 버스를 20분도 넘게 탄 것 같다. 산야까지는 세시간이 걸린다고 해서 쏟아지는 졸음을 참을 수가 없어서 잠시 기절했다가 깨서 내렸다... 더보기
상하이 베이킹 요즘 우리집 먹을거리를 책임지는 ALDI에는 베이커리 코너에도 종류가 다양하다. 그 중에 프레첼을 자주 사먹는데 한개에 6위안. 배달시킬때 살짝 끼워넣어 주문했다가 냉동보관하고, 먹을 때 오븐에 데워먹는데 오...맛있엉... 만들어보기로 했다. 가성소다가 없어서 베이킹 소다물에 데치는 레시피를 따라해보았다. 밤 11시에 구워서 맘이 급했나. 모양이 아주 제각각인데다가 버터를 넘나 많이 발라서 색이 아주 갈색으로 잘 나왔다. 어니언 차이브 크림치즈 발라서 굽자마자 한 입해주니 바삭바삭 윗면이 넘나 맛있었다. 알디에서 파는 베이비슈 한 번 사먹고, 성분을 보니 도저히 또 사먹을 수가 없어서 슈도 만들었는데, 오븐에서 빨리 꺼내서인지 슈는 주저 앉고 초콜렛 필링은 만들다가 버터 분리되고 짤주머니에 있다가 굳어.. 더보기
바나나 초콜렛 파운드케이크 중국에 와서는 바나나를 사먹은 적이 없는데, 손님이 오시면서 한송이가 생겨서 결국은 껍질이 까맣게 되도록 바나나가 식탁에서 향기를 폴폴 풍기면서 굴러다니길 3일째가 되어서 바나나가 들어간 레시피를 검색했다. 바나나 초콜렛 머핀 식빵틀밖에 없어서 한덩어리로 구우니 오븐에서 1시간은 구운듯... 초콜렛칩을 많이 넣었더니 익었는데 확인하느라 젓가락으로 찌르는데 묻어나오는게 밀가루반죽인지 초콜렛인지 구분이 안가서 좀 과하게 구워져서 껍질이 좀 딱딱하게 두꺼워졌다. 음~ 바나나킥 향이 나는 빵이라니~ 행복해~ 더보기
상하이 코스트코 한국에서 올때부터 코스트코회원카드를 챙겨왔다. 아무것도 없는 살림. 집에서 뭐라도 하려니 코스트코 키친타올이 어찌나 필요하던지. 당장 코스트코 위치를 확인하고 달려가려했지만 왠지 시큰둥해 하는 오빠에게 뽐뿌하기 귀찮아서 조금씩 타오바오 구매대행에서 이것저것 구입을 했다. 연달아 쉬는 날이 있어서 지도에서 확인한 위치로 디엔동타고 출발~ 울집에서는 8킬로 떨어지고 디엔동으로 30분이 안걸린듯. 거봐 가깝다니까~ 입구에서부터 고향에 온 이느낌 무엇.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이 익숙함이 참 신기하다. 우선 애플을 첵첵했는데 몇일 전에 산 아이폰12그린 256기가는 애플매장보다 300위안 싸군요. ㅋㅋㅋㅋ 그러게 내가 코슷코 구경가잘때 얼른 따라나설것이지...ㅋㅋ 띠엔동에 둘이 찡겨서 타고 갔는지라 매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