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ttraction

five tables 금요일 퇴근길 바람은 살랑살랑 불어오고, 오늘 저녁을 사주겠다는 즐거운 메시지가 떠올라 전화를 해서 상수역에서 만났다. 어딜갈까 찾아보고 오는 날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오늘은 산책의 날, 두바퀴를 돌아돌아 작은 레스토랑을 발견 했다. five tables밖에 앉기는 좀 외롭고 오토바이도 씽씽 달리고, 이미 차 있던 4개의 테이블에 한개의 식탁을 꾹꾹 채우고 작은 공간으로 사뿐히 들어갔다.뭔가 느긋한 마음을 가지고 주문을 해야할 것 같은 이곳치킨 샐러드를 시켰는데 버섯이 통통하게 통으로 나와서 좋았다. ^^ 하지만, 두툼하고 담백한 치킨 가슴살 등을 기대했던 건 좀 무리한 기대였던듯 ㅎㅎ고르곤졸라와 꿀 피자도 살짝 딱딱한 식감. 음식은 정말...집에서 내가 만든것 같고 ㅎㅎ 편안한 분위기. 일하는 분이 딱 한.. 더보기
2009가을 세종별밤축제 오페라 수업 쉬는 시간에 세종 아카데미 밖으로 나갔다. 뭔가 신나는 소리에 이끌려 까딱까딱, 담장 밖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 너~무 궁금해서 한 손에는 머핀을 들고 궁금증을 해결하기 담을 넘었다. 이날 공연하고 있던 팀은 류복성 라틴재즈 올스타즈 반말로 툭툭 던지는 말투에, 노래도 직접 부르시고 ㅎㅎ 뭔가 좀 특이한 분 같아보이긴 했는데. 공연 쭈욱 하는게 관객들의 분위기는 더 좋은듯 ㅎ 흣 이런프로그램으로 진행~ 윈터플레이도 있고, 윈드씨티도 있고 ^-^ 이런 공연이 있다니, 갑자기 광화문이 더 좋아졌다. H-art라고 현대차의 문화재단인듯 한데. 우리회사도 이런게 마구 생겼으면 하는 바램이 생겼다. ㅎㅎ 더보기
Midlevel Escalator 4월 우여곡절 끝에 가게 된 홍콩 출장 중 이 '우여곡절' 이라는 것에 정말 많은 시간과 사건과 맘 졸였던 내 피폐한 정신 상태가 담겨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까이 홍콩출장 가지 말껄 (이런 배부른 소리는 그로부터 한달 전 다녀왔던 두바이 나들이로 인해, 아쉬울 것 없는 쇼핑과 콧바람 -_- 부터 시작해서 가기전에 맘 고생한게 정말 억울할 정도이나,) 그래도 난! 다녀오고야 만 것이다. 어중간 하기만 한 마지막 날 마지막 날 오전 시간이 되었다. 마지막 날은 대략 비행기 타러 가기 전 몇 시간이 어중간 해서 뭔가 제대로 할 수 없긴 한데, 홍콩은 작으니까~ 수속을 마치고, 짐도 미리 보내고 같이 가신 분이 미드레벨에 가보고 싶으시다고 하셔서, 나도 동행 가는 길 찾기 쉽지 않다. 지하철을 타고 대강 내.. 더보기
향일암 좋은 곳 가서도 마음이 불편해서 그랬는지 사진들이 모조리 맘에 들지는 않는다. 해가 뜬 직후에 겨우겨우 계단을 올라가서 본 광경은 지나고 생각해보니, 보는 동안도 감사하게 생각했어야 할 장관이 아닌가 싶다. 마음을 비우고 편안한 마음으로 언젠가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 사진 하단에 뭉게 뭉게 한 것이 구름이다. 비행기에서 찍은 것이 아닌 담에야 이렇게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었던가. 구름 위의 신선이나 볼 수 있을 것 만 같은 모습을 보게 된 것에 감사하다. 더보기
chicken cafe - 외상은 어림없지 연신내엔 참..갈 곳이 없다. 하긴 연신내에서 만날 친구란 동네 친구들 뿐이므로 어디든~ 수다를 떨 곳이면 좋고~ 집에서 부스스 나와서 만나도 전혀 서로 놀래지 않는 동네이긴 하지만, 몇 번 가다보면 정말 가볼 만한 곳은 몇개 되질 않는다. 그나마도 나중엔 정말 질리기 마련. 얼마전 주희씨가 우리동네 같지 않은 카페가 생겼다고 해서 휘이~ 보았으나, 뭐 딱히 맘에 들진 않고 건너편에 있는 이 치킨 집으로 금요일 저녁 결정! 이 날도 친구의 급 call을 받고 집에서 나갔음은 물론이다 ^o^ 간단하지만 센스 있는 공간ㅋㅋ 화장실에 물밭이에 땡땡이 스티커 나란히 깔별로 붙여 놓으신거 보고 쓰러질 뻔했다. 의외로 아프리카 틱한 물건은 별로 없다는 것의 나의 판단이었으나, 주인 아저씨는 실제로 콩고에 일 년 정.. 더보기
타코 칠리칠리 한국에 오면 꼭 해보고 싶었던 것 중 한가지는 퇴근 후 학원 다니기. 운 좋게도 작년엔 상대적으로 학원을 다닐 수 있는 몸과 마음의 여유가 되었던 작년 말은 학원을 정말 열심히 다녔다. 6시 칼퇴근 후 역삼-강남역을 거쳐 종로로 가서 피아노 학원과 영국문화원을 주 4회나 거의 안빠지고 다니는 스케쥴을 소화하다니. 뭔가 집중할 곳이 필요한 것이 이유이기도 했지만 여튼 나에게도 그런 날들이 있었다. 우리반 선생이었던 스코트랜드 선생님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갈매기살'이며, 사는 곳은 '경리단' 이라고 해서 의아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태원 옆동네 쯤으로 알아두었었다. 그러던중 우연히 검색으로 알고 보니 조밀조밀 작은 음식점들이 많이 모여있다고 해서 퇴근 후 썬을 꼬셔서 당장 go~ 오늘은 타코집 공략 왠지 코.. 더보기
진주집 나는야 토요일 날 출근해야 하는 운명 ㅜ_ㅜ 계획되어있던 가족 여행은 예약 불발로 없어지고, 점심을 먹으러 여의도 콩국수 집으로 gogo~ 찬 것도 싫어하고, 국수도 싫어하는 나는 정말로 안 땡기는 메뉴였으나, 요새 이 곳을 이틀에 한 번은 가주신다는 오라버니의 강추에 다 같이 점심을 먹기로 결정. 다양하게 맛을 보기로 하고 콩국수와 비빔면과 닭칼국수를 모두 시켰다. 가격은 콩국수가 8500원으로 가장 비싸다.비빔국수도 약간 쫄면 같은 맛이고 음식이 모두 맛깔스럽다. 역시 일등은 콩국수, 다른 곳과는 조금 다른 그 무언가가 있는 듯. 2인분씩 포장된다고 해서 결국은 2인분 포장해와서(김치도 같이 준다 ㅎㅎ) 일요일 점심에도 먹었다. ^-^ 담에 또 와야지~ 콩국물이 정말 걸쭉하고 진하다~ 더보기
양재 닭집 얼마전 과장님이 다녀오셔서 '새로운 맛집을 찾아냈어요~'하고 말씀하셔서 가보고 싶었던 곳. 비도오고~ 난생 처음 본 OPIC은 왜 글케 버벅거리는지 황당하기도 하고~ 비도 오고~ 강남역에서 양재 닭집으로 go~ 오래기다릴지도 모른다는 과장님 말씀에 배댈님과 잽싸게 내려가서 줄을 서는데 성공, 두번째로 기다리다가 십여분 만에 자리가 나서 앉았다. 모든 건 셀프.닭 나오는데 오래걸려서 빈속에 소맥을 속도 조절해가면서 거의 두 잔을 마셨다. 아 어지러워 @_@드디어 나온 주인공, 닭은 만원, 닭똥집은 메뉴판에 안써있다. ㅎㅎㅎ 일인분 주문했더니, 많을 거라고 반만 주신다고 하셔서, 이건 닭 한마리와 똥집 반이 이만큼이다~ 흣흣똥집 튀김은 생각보다 딱딱해서 정말 열심히 씹었다. -_-a 닭은 그냥 예전에 시장에.. 더보기
사매방 부산에 출장갔다가 주말을 보내고 오게 되었다. 은주언니~를 만나게 되었고 언제나 같이 남포동을 헤메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맛있고 즐거웠던 하루 ^-^특이한 건 알바생들이 생생한 여중생정도이고, 키티 앞치마를 모두 입고 스키니 진에 티셔츠 차림이다. 아~ 그 젊음의 샤방샤방함에 그저 부러워만하고 있다. 뽀샤시하고 그냥 순수해 보이기만 하는 그 젊음이 부러웠다. 더보기
ECUME 해밀턴 호텔 뒤로 많은 식당 들 중 하나, 몇일전에 지나면서 우연히 사진을 찍었는데, 얼마전에 서래마을에서 이사온 유명한 곳이란다. 우리는 일요일 런치 선택! 스테이크 17000원 파스타 15000원의 훌륭한 가격. 당근 예약하고 12시에 갔는데 거의 2시까지 테이블이 꽉 차거나 하진 않았다. 평소엔 사람이 많다던데 흠...라보까의 파스타가 더 맛있지만~큼직한 소세지가 인심좋게 넉넉히 들어있는 이탈리안 소시지 파스타. 먹으면서 안 스파이시 한데, 했는데 나중엔 말린 고추를 먹게되서 ㅠㅠ 맵다고 인정~ 먹는 내내 소세지가 조개관자처럼 보여서 먹다가 흠칫 착각을하고 씹고는 놀래곤 했다. -_-a 잠시 주희씨 카메라로 찍은 사진으로 대체~ 우리 일행 입맛엔 이게 더 맛났다고 했당~후식으로 주는 아이스커피랑 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