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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Ordinary life

상하이 코스트코 한국에서 올때부터 코스트코회원카드를 챙겨왔다. 아무것도 없는 살림. 집에서 뭐라도 하려니 코스트코 키친타올이 어찌나 필요하던지. 당장 코스트코 위치를 확인하고 달려가려했지만 왠지 시큰둥해 하는 오빠에게 뽐뿌하기 귀찮아서 조금씩 타오바오 구매대행에서 이것저것 구입을 했다. 연달아 쉬는 날이 있어서 지도에서 확인한 위치로 디엔동타고 출발~ 울집에서는 8킬로 떨어지고 디엔동으로 30분이 안걸린듯. 거봐 가깝다니까~ 입구에서부터 고향에 온 이느낌 무엇.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이 익숙함이 참 신기하다. 우선 애플을 첵첵했는데 몇일 전에 산 아이폰12그린 256기가는 애플매장보다 300위안 싸군요. ㅋㅋㅋㅋ 그러게 내가 코슷코 구경가잘때 얼른 따라나설것이지...ㅋㅋ 띠엔동에 둘이 찡겨서 타고 갔는지라 매우 .. 더보기
집에서 커피 한잔 마시기. 난 성격이 급하다. 일어날때도 휙 일어나버리고, 걷다가도 방향을 홱 바꾸는 바람에 멍도 잘 들기 일쑤이다. 근데 커피는 마시기까지 걸리는 과정과 시간도 즐기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성격이 급해서 과정을 후루륵 지내보내고 결과를 맛보고 싶어하는 나에게 이런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있구나. 최근 6개월 정도는 커피생두를 직접 로스팅해서 반자동머신으로 커피를 마시다가, 중국으로 오면서 드립백 커피를 잔뜩 만들어와서 마셨다. 그것도 다 떨어지고는 타오바오에서 드립백 커피를 주문해서 마시다가 결국엔 수동 커피 그라인더와 모카팟을 주문해서 아침마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븐이 있으니 전에 하던대로 오븐 로스팅을 하고 싶긴한데, 타오바오를 뒤져봐도 생두를 파는 곳은 한 군데 뿐이고 후기가 안좋아서 주.. 더보기
중국에서 화장품 만들기 한국에서 중국으로 온지 2달이 지났다. 떠나기 직전에 비누 만들기, 화장품 만들기에 눈을 뜨게 되어서 비누는 만들었던 것들을 챙겨와서 비누로 머리 감기를 실천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시드물에서 이것저것을 사서 쓰다보니 성분을 찾아보는 것이 습관이 되었는데 간단한 것들은 만들어보기로 했다. 그러고 보니 재료가 없네... 네이버블로그에서 알게 된 분께 여쭤보니 한국화장품 재료를 수입해서 파는 판매하는 타오바로 상점을 알려주셨다. 그래서 그곳도 참조하고 이것저것 한국어-영어-중국어의 순서로 번역기에 돌려서 타오바오에서 재료를 사 모았다. 증류수 1.2핵산디올 히알루론산 분말 올리브유화왁스 오일류는 한국에서 가져온 Nowfood 유기농호호바오일과 코코넛오일로 만능크림을 검색해서 가장 기본적인 레시피로 만들어서 바.. 더보기
柚子 내 중국 입국 격리에 대한 기억은 요즈가 빠질 수 없지. 해가 쨍하게 들어오는 창문과 빳빳한 하얀색 시트도 좋고, 삼시세끼 시간 맞춰 따박따박 문 앞 의자에 놓아주는 따뜻한 온기가 남아있는 도시락도 좋았다. 강제로 집이 아닌 곳에서 2주일간을 지내느라 미니멀생활로 시작된 중국생활이라서 그런지, 짐을 늘이지 말아야겠다고 순간순간 다짐을 해서 그런지 식재료도 조금씩 사게 되는데 유자는 한꺼번에 5킬로씩 택배로 시키게 된다. 그만큼 좋아하는거겠지? 평소에 못먹어보던 과일이 많아서 중국 집콕 생활이 잘 흘러간다. 더보기
뽀로미 菠萝蜜 jack fruit 까기 이상하지... 지금까지 잭프룻을 생과로 먹어본 적이 없었다. 이번 여행에 호우하이에서 길거리 과일을 먹어보고는 띠용ㅋㅋ 내가 좋아하는 맛이라는걸 깨닫고 링슈웨이에서도 사려고 해봤는데 이게..좀 농익으면 꾸리꾸리한 냄새가 올라온다. 그래서 안먹었다가 집에 돌아오고나서 과일가게에서 잭푸릇을 까고 있는걸 발견해서 사먹었는데 넘나 맛있어서 또 감동 받음 ㅋㅋㅋ 그래서 타오바오에서 시켜봤다. 하이커우에서 오는구나아~ 그리운 하이난!! 4일이 지나서 받았는데 반으로 자르니 오~ 향긋해~~ 내가 시킨거 보다 좀 작다 싶어서 무게를 달아서 판매자한테 말했더니 15위안을 돌려줬다. 흠... 그럼 50위안이니 괜찮군. 유튜브에서 손질 영상을 보니 오...매우 끈적거리나 보다. 하필이면 똑 떨어진 비닐 장갑이 아쉽지만 어디.. 더보기
여행 휴우증 이제 돌아온지 3일째인데, 눈비비고 커튼 열면 펼쳐져 있던 바다도, 터덜터덜 걸어가서 사마시던 홍차 한잔도, 아침식사 배달 시켜서 바다바람 맞으면서 먹던 그 느낌도 아직도 생각난다. 더보기
ALDI가 이렇게 반갑다니! 오빠가 출장을 가고나서 느지막히 일어나서 전병을 사먹으러 나갔다. 역시 맛있어! 감탄을 하면서 룰루랄라 동네 탐방을 하다가 ALDI를 발견했다. 괜히 반갑네. 스낵코너에 독일식 소시지롤이 있어서 주문을 하고 한입 똭 물었는데 오...아는 맛이야! 12위안 짜리 블랙커피도 한 입 마셨는데 맛있어.... 결국 직원에게 물어서 똑같은 소세지를 사고, 다음날은 아침으로 소시지 구워먹고, 점심엔 포크립 사먹고 오늘은 소세지 넣고 넘 짜서 망한 배추김치 넣고 김치찌게도 끓여먹고 통닭구이 사먹음. 프레젤도 사먹고 ㅋㅋ 오늘은 심지어 饿了吗로 배달 시켜서 할인도 받았다. ㅎㅎㅎ 난 소세지 중독인게 분명해 ㅜㅜ 알디가 이렇게나 반가울 일인가... 와인이랑 고기랑 치즈사러 또 가야지~ 걸어갈 수 있는 거리라서 좋다아~ 더보기
2016년 12월 하와이 ebs 초급 중국어를 듣다가 문득 하와이에서 먹었던 로코모코가 생각났다. 별나게 맛이 있는 음식도 아니고 화려하지도 않고 비주얼로 보면 식욕이 떨어지는 느낌에 가깝지만, 파는 음식들은 튀기거나 고기이거나 밥이 있는 음식들은 달달한 일본식이거나 했던 것들 중에 밥과 고기가 있는 디쉬여서 그랬던걸까, 아니면 24시간 영업이라서 시차 적응에 실패하고 말똥말똥한 정신으로 호텔에서 걸어나가면, 한산하게 우리만 먹을 수 있는 음식점 분위기가 맘에 들어서 좋았던 걸로 기억에 남아있는건지 모르겠다. 사진첩을 뒤져보니 4년 전 이맘때다. 이때 하와이에 갔구나. 그 좋은 하와이를 너무 늦게서야 가봤다. 오빠가 그렇게나 좋은 동네라고 얘기를 해줬건만. 얼마 전에 오빠한테 왜 뒤늦게 서핑에 꽂혔는지 물어봤더니, 그때 하와이 .. 더보기
해지고나서 동네 걷기 요즘 치엔따마의 8시 할인에 빠져있다. 7시에는 한산하다가 8시가 다가오면 가게가 꽉 찬다. ㅋㅋㅋ동네 할아버지들과 아줌마들의 그 시간대 핫플인듯. 오늘은 집에서 웃풍을 세게 맞으며 ebs 초급 중국어를 열심히 들어보다가 해가 지고 6시가 되어서야 걸으러 나갔다. 다들 지하철역 쪽에서 걸어오길래 난 그쪽으로 거슬러 올라감. 기모 츄리닝을 위아래로 입고 나갔더니 걷기 딱 좋았는데 막상 몰에 도착하니 더워서 뭘 할 수가 없어서 저녁도 못먹고 왔네그려... 공부를 시작했느니 펜을 살까 했는데 담에 찬찬히 둘러봐야겠다. 나만 집구석에 있는거였어. 다들 저녁먹느라 음식점에 사람 완전 많음. 괜히 사람 많은거 보니 나도 훠궈 땡김. 우선 이 두집이 사람이 젤 많은것 같아서 담에 갈라구 찍어왔다. ㅎㅎㅎ 왤케들 고기.. 더보기
아파트 단지 산책 오늘도 너무나 늦게 일어났지만, 산책을 나가본다. 이미 아파트 문밖을 나섰는데 비가 내리는게 거슬려서 다시 집으로 들어와서 우산을 가지고 나갔다. 오늘도 그냥 지나칠수 없는 야채 가게에 가서 야채 좀 사고, 내 목적은 이거지~ 단돈 6위안. 오늘은 앞에 다섯명이나 기다렸다가 먹으니 더 맛있다. 앗뜨거워를 속으로 되네이면서 아파트 안으로 들어와서 산책을 했다. 나가면서 배치도는 봤는데 왜 우리집을 못찾겠지... 뭔가 지도랑 동호수가 좀 다르게 표시되어 있는 것 같다. 느티나무에 야자수에 개울가에 분수대에 아주 멋진 곳이었다. 반대쪽은 가보지도 못했는데~ 우리집은 입구쪽이라 이런 분위기가 아닌데, 안쪽은 이리도 평화롭구나~ 러닝화를 사야겠다. 아무도 없고 뛰어다니기 좋은 곳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