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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raction/Place

무대륙

지나가면서 보면 쌩뚱맞아서 절대 들어갈 것 같지 않은 곳
언젠가 홍대에서 써니를 만나고, 써니는 남친이 데리러 오고, 난 지하철을 향해 천천히 움직이다가 문득 위를 보았다.

무대륙 이라는 무심한 작은 간판을 보았다. 위를 올려다 보았으나 정체를 확인할 수 없었던 곳
아직 여름이었던지라 무더운 날씨였고, 열려있던 미닫이 창문 사이로 사람이 보였다.
절대 신경 안쓴듯한 옷차림으로 누군가 기타를 연주하고 있었다.

혼자 들어가기에는 뭔가 썰렁한 공간일 것 같았다.
그렇게 두번을 우연히 지나갔고, 홍대에서 서성거리던 어느 하루 다시 그 앞을 지나가게 되었다.
올라가는 길이 컬러풀하여 깜짝 놀랬다. 들어가서 있던 꽃장식도 흐믈흐믈 의외로 다가왔고.
그냥 일하는 사람도 bar에서 친구들 몇 명 불러다 놓고 뭔가 편하게 일하다 마시는 분위기.
왠 외쿡인 한명이 나름 소란스럽게 휘젓고 다니는 것만 아니면 더 좋았으렸만~
오랫만이야 날김. 안주 ㅋㅋㅋ
저 실타래는 누가 저리도 감아 놓았을지. 어지러웠겠다. @_@

다시 터덜터덜 지나가게 되면
한번 더 들어가봐야겠다. 무대륙- 건조할 것 같은 이름보다는 의외로 기분좋은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