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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Muy Bein 무이비엔~ 성수역에서 내려 두바퀴를 돌면서 글루와인을 먹으러 가려고 찍어 놓았던 곳으로 five Tables 의 식사후 이동했다. 날씨가 추울 때 따뜻하게 몸과 손을 녹이는 그 느낌~을 떠올려 보면서. ㅠ_ㅠ 독일과 비엔나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마구 그리워 지는 날이었다. 이날은 그리 춥지는 않았다. -_-a 밖에 앉아서 먹었으면 조금 비슷한 느낌이었으려나~ 손맛이 느껴지는 테이블 상상마당에서 보았던 메모지~ 탐냈었는데 ㅎㅎ 낙서하고 놀았다. 테이블 여기저기 위에 연필과 메모지가 놓여져 있고 일러스트 액자가 놓여져 있다. 주인장인지 누구일지 그림 솜씨 좋은 누군가가 부러워 지는 순간 글루와인 등장 사진에는 토마토 처럼 보이지만 레몬 슬라이스 ㅎㅎ 와인에 절여져서 redish ㅎ건강한 디저트 브라우니는 달지.. 더보기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GMF2009 일주일 전부터 준비해 놓았던 이번 주말의 놀 거리~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서 슝슝 달려가야 하는 것이나, 토요일날 이미 가족들은 훠이 훠이 모두 여행을 떠나 버리고 home alone이 되어 뒹굴고, 먹고, 뒹굴고 하는 반복을 하다보니 일요일 점심시간도 훌쩍 지나가 버렸다. 오늘 운전 첫날 이번주에 내 손에 들어오게 된 아담한 차도 왠지 한번 몰아줘야 할 것 같고 - 이것때문에 금요일 퇴근 전에 '급'하게 보험도 들었지롱- 들락날락 거리다가 강아지 밖에도 보내주고 하다보니 벌써 오후 2시. 운전도 익숙하지 않으니 그냥 지하철 타고 가자~ 라고 하긴엔 넘 먼 곳에 있는 올림픽공원 ㅠ_ㅠ. 차 키를 한 번 들고 나가서 시동을 살짝 걸어보고, 핸들을 살짝 꺾어보니, 오~ 굴러가는 구나 ㅎㅎㅎ 동네를 나와서 강변.. 더보기
Midlevel Escalator 4월 우여곡절 끝에 가게 된 홍콩 출장 중 이 '우여곡절' 이라는 것에 정말 많은 시간과 사건과 맘 졸였던 내 피폐한 정신 상태가 담겨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까이 홍콩출장 가지 말껄 (이런 배부른 소리는 그로부터 한달 전 다녀왔던 두바이 나들이로 인해, 아쉬울 것 없는 쇼핑과 콧바람 -_- 부터 시작해서 가기전에 맘 고생한게 정말 억울할 정도이나,) 그래도 난! 다녀오고야 만 것이다. 어중간 하기만 한 마지막 날 마지막 날 오전 시간이 되었다. 마지막 날은 대략 비행기 타러 가기 전 몇 시간이 어중간 해서 뭔가 제대로 할 수 없긴 한데, 홍콩은 작으니까~ 수속을 마치고, 짐도 미리 보내고 같이 가신 분이 미드레벨에 가보고 싶으시다고 하셔서, 나도 동행 가는 길 찾기 쉽지 않다. 지하철을 타고 대강 내.. 더보기
향일암 좋은 곳 가서도 마음이 불편해서 그랬는지 사진들이 모조리 맘에 들지는 않는다. 해가 뜬 직후에 겨우겨우 계단을 올라가서 본 광경은 지나고 생각해보니, 보는 동안도 감사하게 생각했어야 할 장관이 아닌가 싶다. 마음을 비우고 편안한 마음으로 언젠가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 사진 하단에 뭉게 뭉게 한 것이 구름이다. 비행기에서 찍은 것이 아닌 담에야 이렇게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었던가. 구름 위의 신선이나 볼 수 있을 것 만 같은 모습을 보게 된 것에 감사하다. 더보기
1만 시간동안의 남미 책을 많이 사는 편인데, 동생이랑 나는 책을 사는 취향이 참 다르다. 5년 반을 꼬박 한국에서 '회사'에 다니지 않았고, 얇고 넓은 지식으로 '역시 사람은 친근하게 대하는게 최고' 라고 생각하고 살아 왔던 나였다. 그러다가 완전히 바뀐 생활, 대한민국에 있는 회사에 서른 줄에 넘어드는 나이에 '김대리'라고 불리게 된 나는 그 길었던 공백만큼 텅텅 비어있는 경제 지식이며 용어들을 채우기 위해, (솔직히 사람들이 무슨 얘기하는지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으흑) 대학다닐 때 부터 '난 공대니까' 라며 곁눈질만 하던 경제학 용어와 마케팅 용어가 그득히 들어 있는 책들을 꾸역꾸역 머리 속에 집어 넣기 위해 쌓아두고 있었다. 그에 반해 동생님은 여행책이나 소설책을 사들이신다. ㅎㅎ 뭔가 모를 압박에 밀려, 말캉한 책.. 더보기
사매방 부산에 출장갔다가 주말을 보내고 오게 되었다. 은주언니~를 만나게 되었고 언제나 같이 남포동을 헤메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맛있고 즐거웠던 하루 ^-^특이한 건 알바생들이 생생한 여중생정도이고, 키티 앞치마를 모두 입고 스키니 진에 티셔츠 차림이다. 아~ 그 젊음의 샤방샤방함에 그저 부러워만하고 있다. 뽀샤시하고 그냥 순수해 보이기만 하는 그 젊음이 부러웠다. 더보기
ECUME 해밀턴 호텔 뒤로 많은 식당 들 중 하나, 몇일전에 지나면서 우연히 사진을 찍었는데, 얼마전에 서래마을에서 이사온 유명한 곳이란다. 우리는 일요일 런치 선택! 스테이크 17000원 파스타 15000원의 훌륭한 가격. 당근 예약하고 12시에 갔는데 거의 2시까지 테이블이 꽉 차거나 하진 않았다. 평소엔 사람이 많다던데 흠...라보까의 파스타가 더 맛있지만~큼직한 소세지가 인심좋게 넉넉히 들어있는 이탈리안 소시지 파스타. 먹으면서 안 스파이시 한데, 했는데 나중엔 말린 고추를 먹게되서 ㅠㅠ 맵다고 인정~ 먹는 내내 소세지가 조개관자처럼 보여서 먹다가 흠칫 착각을하고 씹고는 놀래곤 했다. -_-a 잠시 주희씨 카메라로 찍은 사진으로 대체~ 우리 일행 입맛엔 이게 더 맛났다고 했당~후식으로 주는 아이스커피랑 커.. 더보기
LA BOCCA 목요일 저녁, 오늘은 뭘할까 생각하다가 역시 먹으러 갈 계획만 세웠다는 ㅎㅎ 좀 가볍게 먹기로 하고 살짝 넘긴 퇴근시간을 겨우겨우 달려 이태원에 도착! 선릉역의 인파는 언제쯤이면 줄어들지 ㅠㅠ 퇴근길 지하철은 좀처럼 쉬워지지 않는다. 살짝 더운데 안쪽에 자리도 없고 해서 우선은 디저트 먹을 때쯤 자리가 나면 옮기기로 하고 발코니에 자리를 잡았다. 왠걸...비도 주룩주룩 내려주시고 시원~ 한 분위기는 딱 여름밤 운 좋은 날에만 느낄 수 있는 딱 그 공기였다. 시도해보고 싶었던 스파클링 와인을 못마시고 ㅜ_ㅜ (누가 다 마시냐며 으흑) 슬퍼 했으나, 잔으로 시킨 와인에도 이상하게 이날은 좀 핑~ 도는 듯한 만족감을 안겨주었다. ㅎㅎㅎ얼마만에 이렇게 여유로운 식사를 하는지, 중간에 전화를 해왔던 친구는 오후 .. 더보기
삼청동-북촌한옥마을 찾기 한가한 휴가 중 하루, 친구와 함께 삼청동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더워도 땀이 송송 나도 난 역시 여름이 좋다. 따뜻하니까 ㅎㅎㅎ 친구왈,'북촌 한옥마을이 어디야? 말만 들어보고 가본 적이 없는 것 같아.' 음... 그러게. 삼청동과 가회동과 부암동은 대강 알겠는데 북촌 한옥마을은 어디인 것일까? 하지만 이 지도를 딱히 보아도 북촌 한옥마을이라고 되어 있는 곳은 없다. 우린 평소 지나다니던 길을 버리고, 그냥 골목길로 들어섰다. 그 때 장을 보고 집 문을 열고 들어가시려던 아주머니께서, 우리가 가려는 길은 막다른 길이라고 말씀해 주시고, 이 길로 쭈욱~ 올라가면 넓은 공터가 있고 그 주변이 북촌 한옥 마을이라고 친절하게 알려주셨다.딱히 찾아보았으나 어디가 한옥 마을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삼청동 길은 저.. 더보기
광화문광장 마침 지나는 길이라 진갱이랑 같이 들러본 광화문 광장, 이날이 오픈한지 3일째 되는 날이었는데, 전혀 정리되어 있지 않은 곳이다. 사람은 어찌나 많던지. 교통경찰들은 호루라기 빽빽거리며 횡단보도로 올라가라고 하지, 정작 횡단보도에는 올라갈 자리도 없이 사람이 넘쳐나지 아주 정신 없고, 절대 상쾌하지 않은 도심공간이 생겨났다. 진갱이는 계속 겨울에 반짝반짝 빛나던 전구가 걸릴 나무가 없어진 것을 한탄하면서, 저거 돈..많이 들인 공사일텐데 하고 안타까워하기만 했다. 이날 저녁에 보니 사고도 그 전날은 사고도 났던것 같은데 참....안타깝다.진짜 황당했던건 교통경찰들, 호루라기만 빽빽불면 끝나는지... 이제 광화문 광장이 사람들을 위한 공간으로 바뀌었다는 걸 깨달으셨다면 그렇게 호루라기 뺵빽 불진 못했을 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