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랑 과일을 먹고 있는데, 신부가 돌아오셔서 비둘기 구이 집을 가겠냐고 물으셔서 또 덥썩 따라감 ㅋㅋㅋ
伊通鸽子窝(旗舰店)
吉林省-白城市-洮北区-文化西路25楼-6
비둘기를 파는데, 평화의 상징 비둘기가 곱게 간판에 있어서 뭔가 미안했지만, 돼지랑 소 들판에서 뛰놀고 있는 대형 사진들 아래서 삼겹살 구워먹는데 익숙한 나에겐 뭐, 그럴 수도 있지. 정도랄까
저게 내몽고 문자라고 했나? 뭐 그랬던 것 같다.
내부는 방방으로 되어 있어서 샤샤샥 주문하고 나온 음식들.
저 애벌레 같아 보이는 소세지는 같이 가신 분이 어렸을 적 많이 먹던거라고 하셔서 나도 한 입, 두 입, 먹어봤는데 깨물면 팍 터지는 기름맛이 매우 느끼했다. 맥주를 마구 먹어서 기름을 흘려 보내야 함.
저 버드나무에 끼워져 있는 양꼬치는 정말!!
난 중국에 많이 안가니까, 가도 현지인이랑 같이 있는 일은 그닥 없으니 이런 거 잘 못먹을 것 같아서 감동이 감동이 ㅠㅠ
버드나무를 깎아서 큼직한 양고기 한 점+기름 한 점+양고기 한 점 이렇게 되어 있던데, 이런 거 처음 먹어봐서인지 너무 감동받았다. 다만 이미 뭘 먹을 수 없는 상태로 도착해서 한 입 먹고는 더 이상 먹을 수 없다는게 아쉬웠을 뿐!!
비둘기 구이도 뭐 말 안하면 뭐라고 말해야하나,, 여튼 기름기가 없고 좀 딱딱한 식감이었는데 한 조각은 촥촥 먹어 줌. 이젠 먹을 일이 없을 것 같아서 :)
그냥 신기해서 따라간 거 었는데, 이것들 말고도 명태양념 구이 같은 것도 시키고 뭐 배부른 데도 갈 수 있는 야식집 같아 보이는 분위기였다.
오 이 동네, 다시는 갈 일이 없을 것 같은데 뭐 ㅎㅎㅎ 신기한 맛의 경험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