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프라이가 먹고 싶어서 야심차게 생감자를 큼지막한 것으로 골라서 두 개나 샀는데, 밍기적거리다가 결국은 또 싹이 났다.
아우...감자는 사오자 마자 먹어야하는구만.
알고는 있지만, 먹고 싶을 때는 없고 생기면 안 먹고 싶어짐.
싹을 여유있게 다 도려내고,
녹색으로 변한 것 같은 껍질도 잘 깎아내고
양배추 채칼로 썰어서 물에 세 번쯤 씻어서
해가 잘 드는 곳에 쟁반에 펼쳐 물기를 좀 날려주었다.
기름온도는 190도 정도에 맞춰서 감자를 기름에
넣어줬는데, 수분을 날리는데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

막상 수분을 날리고 나니 순식간에 갈색으로 변해서 당황했네. 하악
첫 판은 색이 많이 진하게 나왔다.
맛도 타려고 하는 맛?



두번째 판 부터는 감잡아서
감자 두개를 뚝딱 다 먹어버렸다는
오늘의 과식 일기.

소금이나 양파가루를 뿌릴 틈도 없이 사라졌다.
하앙...담부턴 한개만 해야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