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제주도 가서 시간을 보낼 때는 당근마켓에 수시로 올라오는 빈티지 재봉틀에 꽂혀서 결국엔 사서 들고 집으로 가지고 왔는데, 이번엔 미니 재봉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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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세탁기에는 건조 기능이 있는데, 그릇 매트가 어찌나 사정없이 구깃해져서 나오는지 도저히 쓸 수가 없는데 막상 사려니 나도 모르게 원단 가게를 뒤적이고 있다.
역시 중국이다.미니 재봉틀이 만원남짓이다.
물론 한국에서도 만오천원이면 사는 듯.
실 감기 기능이 매우 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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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구로 감겨서 도저히 쓸 수가 없는데 저속모드로 하면 나으려나...
좀 두껍고 뒤에 두꺼운 심지도 덧대어 있는 원단을 사서 어찌저찌 비뚤비뚤 만들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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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션도 만들려고 했는데, 커튼도 좀 어떻게 해볼까 했는데 과연...
이 비실한 재봉틀이 해낼 수 있을까?
그나마 오빠가 또 열흘남짓 집을 비워서 맘껏 어지르고 있으니 여기가 중국인지 한국인지 모르겠다.
아 몰랑.
다른 컬러도 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