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10시가 좋을 거라는 말을 듣고, 오트밀에 반찬들을 휘릭 섞어먹고 커피도 한 잔 내려마시고 꾸따비치로 출발~
레슨이 없으면 아무래도 긴장이 덜 되는 것 같다.
오빠도 그런지 오늘은 과속방지턱 없는 길로 돌아간다면서 비잉 둘러간다. 난 그 새 그 덜컹거림에 익숙해 졌는지 그냥 빨리가는게 좋은 것 같기도...
써클K에서 큰 물을 한 병 사서 와얀네 스팟으로 가보니, Roby가 오늘은 파도가 크다고,, 조심하라고 주의를 준다. 곧이어 와얀도 어디선가 레슨하다가 뛰어와서 앞에서만 패들링 하지 말고 라인업도 하지 말고 연습하라고
알려주고 휘릭 사라짐.
오늘은 9피트 하드보드로 빌려서 스트레칭좀 하고 입수~
아앙 무섭자나 ㅜㅠ
오빠가 잡아주고 밀어주고 하는데 다 귀찮고 잘 안되서 심술나서인지 뭔지.
나 혼자 하겠다고 짜증부리다가, 어버버한 내가 걱정 됬는지 오빠는 또 옆에 서있다가 몇 번을 반복하는데 오,,다른 날 보다 물도 더럽고 녹조도 있는 것 같고 이상하다.
물이 더럽다고 핑계를 대고 밖에 나가서 앉아본다.
흐잉.....잘 안된다.....
오빠는 좀 놀고 온다고 물 속으로 들어가고, 표정은 참,,,환하심ㅋㅋㅋㅋ 좋은가봐,,,
그러고 또 물에 들어가보니 그 녹조들은 다른쪽으로 건너간듯도 하고, 몇 번 더 해보는데 내가 테이크옵 연습할 만한 파도가 아니다....
아침 두 시간 동안 스폰지보드 반파되는 걸 두 번이나 목격도 하고,,흠,,,,
난 그냥 물가에 앉아서 다리 스트레칭이나 하고, 오빠는 내 리프슈즈 벗겨가서 신고 신나심,,,
참... 잘한단 말야 -.-;; 부럽게 -.-;;
슬슬 배가 고파오는데 -.-;; 한 것도 없는데 배고파서 짜증이-.-;;; 오빠는 잘 놀고 오셨는지 자기도 배고프다고,,,그래 밥이나 먹으러 가쟈~
다른 곳을 가려고 해도, 다음으로 가보고 싶은 집은 12시에 문을 연다. 흠,,,
보드렌탈은 50k인가보다. 로비에게 전달해주고~
또 와룽으로 나시고랭 스페셜 먹으러 바이크 타고 출발~
오늘은 IKAN BAKAR도 도전~
어제 먹은 집보다 생선 크기는 작지만 여기도 괜츈한듯?
집에오는 길에 파이집에 들러서 사나마나한 과자들만 현지인 관광객들이랑 마구 섞여서 한보따리 들고 와서 수영장에 풍덩~
비행기티켓 추가금 없이 바꾸는데도 성공!하고
고마사지도 성공하고!
이제 저녁 맛있게 먹고 살사 추러 어디갈지 찾으면 나름 괜찮은 하루입니다.
마사지를 받게 해드리니 잠이 솔솔 오는지 칭얼거리다가 한 잠 주무시고는 씩씩하게 내가 징징거리며 먹고 싶어하던 코리안스파이시 치킨을 테잌 아웃해오셨다!
가기 전 구글 리뷰들을 보면서 이 집에서 왜 이걸 파는 것인가,,궁금했는데 사장님이 배타는 선원 이셨는데, 선장이 한국인이어서 한국음식을 해야했다고 그렇게 대답해주셨단다. 가서 먹음 더 맛있었겠지만 넘나 더웠을 거라고, 음식하는 동안도 넘 더워서 가게 밖에서 기다렸다고 하니 뭐, 가져오신게 감사하죠:)
가는 길에 들러보낸 스텐통에 냄비에 치킨이랑 깔라마리 튀김을 잘 가져왔는데 치킨에 한표! 좀 부족한 교촌콤보 맛? 날개랑 다리만 있고, 시커먼 색과는 달리 약간 묵직한 매운 맛이 난다. 오웅,,, 담엔 두 개 시켜먹어야지..고젝만 되면 딱인데 고젝이 안되는 듯도..
결국 그래도 소금테러 깔라마리튀김과 진짜장 한개와 남은 김치를 먹고 난 기절. 살사는 개뿔...
Just Ordinary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