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패턴을 찾다가 신간을 찾았다.
도서관에 희망도서를 신청하고 한 달 정도 기다리다가 여행도 가고 그러느라 늑장을 부리다가 책을 빌리러 갔더니, 패턴이 없다.
이럴수가...
도서관 직원한테 이건 누가 잘라간거 같다고, 행방을 찾아달라고 요청했더니만 담당직원한테 연락을 하고, 또 기다리고 그러느라 그냥 집에 왔다.
난 그냥 내가 빌리기 전에 빌려간 사람한테 연락을 해서 물어봐주기를 바란거였는데...우선은 패턴이 있었다는 것 자체를 믿어주지 않는 것 같아서 내가 뭔가 진상이 된 듯한 느낌적인 느낌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고 얼마나 시간이 지난건지,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스팸이겠거니 하고 아주 불친절하게 받았더니만 도서관 직원이셨다. 패턴을 구비해놨으니 와서 빌려가겠냐고 연락을 주신거였다.
와웅~
그리고 빌려와서 3주일을 묵혔다가 반납하기 바로 전날 휘리릭 만들었다.
겨울내내 호피 털 모자를 만들어야지 맘만 먹다가 이제서야 이렇게 만들게 되었다.
유후...
또 만들어야지. 어렵게 구한 패턴이다.
도서관 직원분께도 감사합니다! 남자분이었는데, 모자를 선물해드려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