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이다.
해가 잘 드는 시간에 조용하게 책을 펼쳐서 끝까지 읽을 수 있는.
아주 조용하고 따뜻한 날이었다.
연인이 있지만 결혼을 하지 않기로 한 친구와 결혼을 위해 사람을 찾는 친구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다. 근데 또, 선물하면 왠 오지랍이냐. 너나 잘 하고 살아라 할 것 같아서 걱정되니 그건 좀 생각해봐야겠다.
아이스크림-등산 이 비유에 빵 터지고, 장녀이야기에는 뭔가 눈물이 찡, 나 장녀 아닌데...
집단심리상담을 받아야한다고라... 우리가 빠른 시일 내에 받으러 갈 것 같지는 않지만 그런 옵션이 있는 정도로 알아둬야겠다.
다 읽는 데 채 두 시간이 안 걸린 것 같다.
근데 매 순간순간 공감하면서 푹 빠져 있었어.
다음 책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