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올때부터 코스트코회원카드를 챙겨왔다.
아무것도 없는 살림. 집에서 뭐라도 하려니 코스트코 키친타올이 어찌나 필요하던지. 당장 코스트코 위치를 확인하고 달려가려했지만 왠지 시큰둥해 하는 오빠에게 뽐뿌하기 귀찮아서 조금씩 타오바오 구매대행에서 이것저것 구입을 했다.
연달아 쉬는 날이 있어서 지도에서 확인한 위치로 디엔동타고 출발~ 울집에서는 8킬로 떨어지고 디엔동으로 30분이 안걸린듯. 거봐 가깝다니까~
입구에서부터 고향에 온 이느낌 무엇.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이 익숙함이 참 신기하다.
우선 애플을 첵첵했는데 몇일 전에 산 아이폰12그린 256기가는 애플매장보다 300위안 싸군요. ㅋㅋㅋㅋ
그러게 내가 코슷코 구경가잘때 얼른 따라나설것이지...ㅋㅋ
띠엔동에 둘이 찡겨서 타고 갔는지라 매우 신중하게 무겁고 부피 적은걸로 쇼핑을 마쳤다.
3리터 팩와인 두개, 불고기, 커피원두 등을 사고 나오는 길에 불고기베이크도 먹어주니 집에 오는 길은 든든하고 편안하더라는.
띠엔동 운전을 배워서 혼자 가봐야지. 다짐만 해본다.
언제 배워 ㅠㅠ
내 최애스파클링 와인을 살랬더니 작은병은 없고 큰병만 팔아서 황당했다.
뭐여...저거 다 마시면 3일동안 쓰러져 있을듯. 왜 작은 병은 안파는것인가...상하이 오기전에 동생이랑 저거 4병 빠르게 마시고 기절했다가 이틀을 속이 울렁거려서 힘들었는데 ㅋㅋㅋ
내가 산 원두. 별로다. 타오바오에서 산 것보다 별로임 ㅡㅡ;;; 원두는 후레쉬한게 좋다고 생각해서 로컬로 산건데...
요런 이쁘고 비싼 마오타이주들을 판다. 한 병에 13만위안이면 한화로 2200만원이다. 오...
나머지는 담에 사려고 우선 사진만 찍어옴. 차 종류가 뭐가 있나 봤는데 Dilma랑 한국 티백 종류가 있다. 왜 중국차는 안팔징... 유기농 쌀이랑 Raw honey랑 아보마요는 맘에 들지만 다음에 사는걸로.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 평일엔 갈만한 것 같다.
저녁은 포크너클
두개 들어있는게 130위안이었는데 먹다가 반은 남긴듯.
오빠의 요리할 의지를 한풀 꺾으신 맛있는 저녁이었다. 짜디짠 사우어크라우트도 조금 들어있음.
와인은 팩와인. 하루에 아주 조금씩 마시기 좋다. 한 팩에 와인 4병이고 가격은 140위안이니 수퍼마켓에서 파는 제일 저렴한 와인 가격인셈.
집에 와인이 나오는 수도꼭지가 생긴 기분이라 기분이 좋다.
오늘의 교훈
상하이에서 애플 아이폰은 코스트코에서 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