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비자를 연장하고 이틀이나 지났다. 2주일의 일정이 이렇게나 길어지다니, 하지만 떠나려니 아쉽기도 하다.
꾸따에서 홈스테이로 처음 숙소를 정한건 우연이었는데 좋아서 눌러 앉이 3주일 정도를 지내게 되었다.
처음 도착했을 떄는 마당의 망고 나무가 안익어서 그림의 떡이구나 했는데 아침 저녁으로 가족 중에 망고를 따는 사람이 있으면 낼름 받아다가 열심히 먹는다.
하...마당에 망고나무 부럽네. 석류 나무도 있음.
아침에는 이 집 막내딸이 목청것 외치는 `빠기~` 소리에 기분좋게 눈을 뜨고 골목길을 벗어나 큰길로 나가자마자 꾸따 중심지인지라 나가면 관광지 느낌이라 또 좋았다.
내일은 드디어 익숙한 발리 꾸따로 가는 날인데 파도가 잠잠하기만 바래봄.
이번 여행처럼 길거리 간식도 많이 사먹고 시장에 가서 문어, 갑오징어 사다가 먹고 한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이것도 재미가 쏠쏠했다.
여행 초반에 전화기에 바닷물이 들어가서 내가 찍은 사진이 없는게 아쉽지만 전화기가 없어서 더 자유로웠다.
마일리지 표를 이리저리 변경하느라 검색을 정말 많이 했는데, 대체 난 집에 어떤 비행기를 타고 갈지 매우 궁금하다.
결국엔 태국을 끼워 넣어 복잡해지고 비싸졌지만, 아 태국도 기대되네!
즐거웠다. 처음 만나는 롬복
It's time to tra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