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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Ordinary life

기분 좋은 점심식사

내가 다니는 회사에는 참...진행되고 있는 컨설팅이 많다.

당연 우글우글 외부인(컨설턴트)들이 많은데, 서울지사의 3/1정도 인원은 컨설턴트라는...

그 중 내 업무와는 정말 아무 관련이 없는 컨설턴트 분과 화장실에서 자주 만났더랬다.

이상하게 밥먹고 이닦는 시간도 비슷하고, 잠시 복도에 나가는 시간도 비슷하여 ㅋㅋㅋ
(남자들이 담배피다가 마주치는 거랑 비슷한걸까? 아....)

정말 뭔가 멋져보였던 그 분,
연세도 있으시고, 성격도 좋아보이시고, 물론 그 우글우글 중에 단연 여성이라는 점이 내가 혹했던 점이 아닐까 한다.
(나도 여자니깐 ㅋㅋㅋ)

우리회사처럼 남자들만 우글거리는 곳에, 회사란, 남자들에게 유리한 곳이구나 하는 생각을 가졌던 나였으니까.
(우리회사는 여자 과장이 올해 처음 생겼다. 물론 그 위로 여자는 없다)

나의 회사 단짝과 '저분이다' 라는 느낌이 들어서 부랴부랴 점심식사 날짜를 여쭈어 오늘 점심식사를 했다.

어제가 프로젝트 마지막 날이어서 오늘은 뭔가 더 홀가분하게 말씀하신것 도 있는것 같지만.

아!!! 진작에. 저 분과 이런 시간을 가졌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백배로 남는 그런 자리였다.

단 한시간의 점심식사로 이런 기분이 들다니...


자신의 3년 후, 5년 후, 60살이 넘어서는 이런 모습으로 등
모습을 계속 상상하며 그 쪽으로 방향을 잡아나가야한 다는 그 말씀은
나처럼 방향 못잡고 획획 맘 내키는대로 인생과 일을 꾸려나가고 있는 인간에게
일침을 가하는 말씀이셨다.

아...
정말...
정리가 안된다...
정리를 해야겠다...

오늘은 인생의 멘토를 만났구나 하는 정도의 굉장한 여운을 남겨준 점심식사 시간이었다.
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