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우여곡절 끝에 가게 된 홍콩 출장 중
이 '우여곡절' 이라는 것에 정말 많은 시간과 사건과 맘 졸였던 내 피폐한 정신 상태가 담겨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까이 홍콩출장 가지 말껄 (이런 배부른 소리는 그로부터 한달 전 다녀왔던 두바이 나들이로 인해, 아쉬울 것 없는 쇼핑과 콧바람 -_- 부터 시작해서 가기전에 맘 고생한게 정말 억울할 정도이나,) 그래도 난! 다녀오고야 만 것이다.
어중간 하기만 한 마지막 날
마지막 날 오전 시간이 되었다. 마지막 날은 대략 비행기 타러 가기 전 몇 시간이 어중간 해서 뭔가 제대로 할 수 없긴 한데, 홍콩은 작으니까~ 수속을 마치고, 짐도 미리 보내고 같이 가신 분이 미드레벨에 가보고 싶으시다고 하셔서, 나도 동행
가는 길 찾기 쉽지 않다.
지하철을 타고 대강 내리니 대략 가는 길이 난감하다. 바쁘기로 소문난 민족 아니던가. 홍콩인들이란... 바쁘고 세상에서 지가 젤로 바쁜 척하면서 그 짧은 걸음으로 쌩~하니 지나가는 걸음을 가진 수 많은 사람들 중 한 사람을 포시즌 호텔 앞에서 겨우 잡아서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가는 길을 물었다. 출근하는 길이라고 했는데 (9시 반정도 된 시간), 지각이라면서 앞에 걸어가는 두세명의 사람들은 하늘을 향해 걸어서건 뛰어넘을 정도의 빠른 걸음이어서 나의 동행과 거의 뛰다시피 걸어서 미드레벨에 도착했다.
중경삼림의 그 장면이 인상적이라구?
사실 중경삼림 이라는 영화가 잘 기억 나지 않는다. 대부분 인상적인 장면이 있어서 이 곳을 한 번 쯤 와보는 것 같은데, 난 거꾸로 영화를 봐야하지 않을까 생각 중이다. 홍콩 다녀온지도 벌써 6개월이 되어 가는데, 한 번 찾아봐야겠다.
엘스컬레이터 양 옆으로는 아기자기하고 이국적인 카페들에서 멍~하니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외국인들이 종종 눈에 보인다. 그 와는 대조적으로 바쁘게 움직이는 홍콩인들이 수 적인 면에서는 압도적이고.
시간이 지나간 자리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
우리동네 비디오 가게에 선금을 맞겨 놓고 비디오며 만화책을 빌리러 하루가 멀다하고 들락날락 거리고, 밀린 연체료 땜에 아까워서 벌벌 떨었던 그 시절이 나에게도 있었는데. 요즘은 dvd도 많고 컴퓨터 파일로 손쉽게 다운로드도 가능해 져서 가끔 오래된 비디오 테이프가 기계에 씹히던 그 기억이 아련하다.
압도적인 간판들
운도 지지리 없지. 내 홍콩 3박 4일 나들이는 그 유명한 사스가 활개를 치던 시절이었고, 홍콩을 한 달전 비행으로 신청한 나는 울면서 가서는 마스크만 달랑 쓰고 거리를 누비며 여기저기 관광하기에 바빴다. 공항에서 호텔로 도착해서 거리로 나섰을 때, '흡' 하고 숨이 잠시 멎을 만큼 나를 놀라게 했던 건 건물 외벽의 간판 들. 그 낡고 빽빽한 건물들 사이사이에 걸려있는 거대한 간판들은 나를 깜짝 놀라게 하기에 충분 했다. 그나저나 그 간판들은 여전했다. ^-^
화려한 홍콩?
글쎄... 나에게 홍콩이란 곳은 좀...복잡하고 그런곳이지 그리 세련된 이미지는 아닌듯. 홍콩사람도 중국민족임에는 틀림없고 복잡하고 복작거리는 곳이 꼭 눈에 띄고. 이건...전에 많이 갔던 호텔이 몽콕에 있었기에 더 박혀있는 이미지이기도 할 것 같다. 역시..어느 곳에 묵는지도 중요하긴 한 것 같다.
이 '우여곡절' 이라는 것에 정말 많은 시간과 사건과 맘 졸였던 내 피폐한 정신 상태가 담겨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까이 홍콩출장 가지 말껄 (이런 배부른 소리는 그로부터 한달 전 다녀왔던 두바이 나들이로 인해, 아쉬울 것 없는 쇼핑과 콧바람 -_- 부터 시작해서 가기전에 맘 고생한게 정말 억울할 정도이나,) 그래도 난! 다녀오고야 만 것이다.
어중간 하기만 한 마지막 날
마지막 날 오전 시간이 되었다. 마지막 날은 대략 비행기 타러 가기 전 몇 시간이 어중간 해서 뭔가 제대로 할 수 없긴 한데, 홍콩은 작으니까~ 수속을 마치고, 짐도 미리 보내고 같이 가신 분이 미드레벨에 가보고 싶으시다고 하셔서, 나도 동행
가는 길 찾기 쉽지 않다.
지하철을 타고 대강 내리니 대략 가는 길이 난감하다. 바쁘기로 소문난 민족 아니던가. 홍콩인들이란... 바쁘고 세상에서 지가 젤로 바쁜 척하면서 그 짧은 걸음으로 쌩~하니 지나가는 걸음을 가진 수 많은 사람들 중 한 사람을 포시즌 호텔 앞에서 겨우 잡아서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가는 길을 물었다. 출근하는 길이라고 했는데 (9시 반정도 된 시간), 지각이라면서 앞에 걸어가는 두세명의 사람들은 하늘을 향해 걸어서건 뛰어넘을 정도의 빠른 걸음이어서 나의 동행과 거의 뛰다시피 걸어서 미드레벨에 도착했다.
하늘색 셔츠 입은 분이 길 잃은 우리를 미드레벨 시작점으로 이끌어 주셨다. 그 후 홀연히 사무실로 사라지셨다.
사실 중경삼림 이라는 영화가 잘 기억 나지 않는다. 대부분 인상적인 장면이 있어서 이 곳을 한 번 쯤 와보는 것 같은데, 난 거꾸로 영화를 봐야하지 않을까 생각 중이다. 홍콩 다녀온지도 벌써 6개월이 되어 가는데, 한 번 찾아봐야겠다.
엘스컬레이터 양 옆으로는 아기자기하고 이국적인 카페들에서 멍~하니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외국인들이 종종 눈에 보인다. 그 와는 대조적으로 바쁘게 움직이는 홍콩인들이 수 적인 면에서는 압도적이고.
두 사람이 걸으면 어깨가 닿을 것도 같은 좁은 계단 길. 바쁘다 바쁘다~
레스토랑들은 아직 오픈 전. 점심때가 가까워져야 슬슬 손님 맞을 준비를 한다.
시간이 지나간 자리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
우리동네 비디오 가게에 선금을 맞겨 놓고 비디오며 만화책을 빌리러 하루가 멀다하고 들락날락 거리고, 밀린 연체료 땜에 아까워서 벌벌 떨었던 그 시절이 나에게도 있었는데. 요즘은 dvd도 많고 컴퓨터 파일로 손쉽게 다운로드도 가능해 져서 가끔 오래된 비디오 테이프가 기계에 씹히던 그 기억이 아련하다.
헐리우드 비디오 클럽. 왠지 예전 우리동네 같은 분위기.
홍콩 르느와르 액션! 뭐 이런것이 최고의 영화로 인기몰이를 하던 그 시절엔 이곳도 화려했겠지?
운도 지지리 없지. 내 홍콩 3박 4일 나들이는 그 유명한 사스가 활개를 치던 시절이었고, 홍콩을 한 달전 비행으로 신청한 나는 울면서 가서는 마스크만 달랑 쓰고 거리를 누비며 여기저기 관광하기에 바빴다. 공항에서 호텔로 도착해서 거리로 나섰을 때, '흡' 하고 숨이 잠시 멎을 만큼 나를 놀라게 했던 건 건물 외벽의 간판 들. 그 낡고 빽빽한 건물들 사이사이에 걸려있는 거대한 간판들은 나를 깜짝 놀라게 하기에 충분 했다. 그나저나 그 간판들은 여전했다. ^-^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양 옆으로 난 길 옆의 건물들
아래는 열심히 일하는 아저씨- 오전시간이라서 그런가...
글쎄... 나에게 홍콩이란 곳은 좀...복잡하고 그런곳이지 그리 세련된 이미지는 아닌듯. 홍콩사람도 중국민족임에는 틀림없고 복잡하고 복작거리는 곳이 꼭 눈에 띄고. 이건...전에 많이 갔던 호텔이 몽콕에 있었기에 더 박혀있는 이미지이기도 할 것 같다. 역시..어느 곳에 묵는지도 중요하긴 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