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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 Relax/Concert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GMF2009

일주일 전부터 준비해 놓았던 이번 주말의 놀 거리~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서 슝슝 달려가야 하는 것이나, 토요일날 이미 가족들은 훠이 훠이 모두 여행을 떠나 버리고
home alone이 되어 뒹굴고, 먹고, 뒹굴고 하는 반복을 하다보니 일요일 점심시간도 훌쩍 지나가 버렸다.


오늘 운전 첫날
이번주에 내 손에 들어오게 된 아담한 차도 왠지 한번 몰아줘야 할 것 같고 - 이것때문에 금요일 퇴근 전에 '급'하게 보험도 들었지롱- 들락날락 거리다가 강아지 밖에도 보내주고 하다보니 벌써 오후 2시.

운전도 익숙하지 않으니 그냥 지하철 타고 가자~ 라고 하긴엔 넘 먼 곳에 있는 올림픽공원 ㅠ_ㅠ.
차 키를 한 번 들고 나가서 시동을 살짝 걸어보고, 핸들을 살짝 꺾어보니, 오~ 굴러가는 구나 ㅎㅎㅎ


동네를 나와서 강변북로를 씽씽~...까지는 아니고 달리고 달리고~ 하다가 길을 잘못들기까지 해서 결국 4시가 되어서야 도착했다. 올림픽공원 주차란도 대단해서 결국엔 버스정류장 불법 주차란에 합류~ 해 버리고 달려달려 들어갔다.

팔찌랑 시간표 받고~
느믈느믈 도착하니 오늘의 buddy인 임상이 팔찌와 시간표를 건내준다.
시간표 확인은 필수. 아~ 장기하는 이미 지나갔고~ 우선 캔맥주를 하나씩 사서 찬찬히 봐도 잘 모르겠다. 어떻게 이렇게 겹치도록 시간표를 짤 수가 있는것인지 @_@

Cafe Blosson House
아담한 크기의 Cafe Blosson Houes에서는 히주? 누군가 아리따운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이끌리듯 가보니, ciggarlett라운지. 아흑~ 담배가 좋은 건 아니지만 왠지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려니 성인 인증 팔찌가 없어서 안된단다. ㅇㅎㅎㅎㅎ 언니...융통성 없게 팍팍하네. 내가 어딜봐서 -_-;;;;;
맛난 것도 많고~
안에는 사람이 정말 많고, 먹을 것들도 많고~ vips, 뚜레쥬르, gs25에서 파는 주전부리에, 아이스크림까지~ 올해 갔던 페스티발 중에서 먹을 것이 가장 많은 곳인듯 @_@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은 정말 넓기도 했고, 편의점에 줄이 장난이 아니었던 것에 비해, 여긴 촘촘하니 ㅋㅋ 많기도 하구나~ 우리는 vips와 떡볶이 선택~

요런 분위기? Mint Breeze


스웨디쉬 밋볼은 혹시 IKEA에서 파는 그...밋볼인가 @_@, 여기저기 많이 보이는 yohimbe

신났던 디제잉~
Midnight Sunset 들어가는 입구에 360라고 되어있는 신나는 음악~ 그냥 입장권 55천원 안끊고 앞에서 놀아도 될 것 같았다는 ㅎㅎ
SONY GHOST DANCING
설명을 들었을 때 부터 꼭 가보고 싶었던 고스트 댄싱~
신분증을 꼬옥 맞겨야 mp3를 빌려준다고 해서 좌절 -_- 했다가 휴대폰도 된다고 해서 옴냐를 맏겨두고 mp3와 이어폰을 빌려서 들어갔다.

소박하고 슬림한 mp3 플레이어

사용법이 옆에 친절히 붙어있다. Back을 누르고 입력되어있는 두개의 주파수 중 하나를 선택하면 앞에서 디제잉 하고 있는 두개의 음악 중 맘에 드는 것을 들으면서 신나게 뛰어 다닐수 있다.
이렇게 설명을 하지만, 막상 음악이 그리 신나지 않는 관계로 -_-a 그리 신나지는 않았다. ㅎㅎ 재미있는 아이디어~
좀 더 커다란 공간에서 많은 채널이 있고, 음악도 신~난 다면 정말 좋은 아이디어인듯!!!!

LOVING FOREST GARDEN
아쉬웠던 스테이지. 왜냐구? full이라구 들여보내주질 않았다. ㅠㅠ 언니네 이발관이 바로 안에서 공연을 하고 있으나....흑...밖에서 스크린으로 보고만 있다가 다시 다른 곳으로 투덜투덜 이동했다.
next is 휘성
콘서트 때 오셨던 멋진 백댄서 언니들을 기대했었는데, 끝끝내 나오지 않으시더군 ㅎㅎ
그것이 단지 아쉬울 따름. 오늘로써 휘성을 재간둥이라고 불러주기로 했다. 살짝 느끼한 척 움직여 주는 것도 좋으시고 ㅎㅎ 관객 호응도 좋음 ㅋㅋ 팬 싸인회 때도 지나가면서 슬쩍 봤는데 가까이서 봐도 완전 피부도 좋고~ 오오 아이돌 스타의 포스가 느껴진달까 ㅎㅎㅎ
가녀려 보이게 찍고 싶었으나 절대 가녀릴 수 없는 오늘의 인증 샷
사람 정말 많았던 잔디밭, 다들 돗자리는 깔아놓고 어딜 가셨는지...통로가 없어서 다들 돗자리를 성심성의껏 피해서 미드나잇 스테이지로 이동이동~
뜨거운 감자
오홍 김씨의 목소리는 이런 것이었구나..느낄 수 있었던 시간. 3년만의 최대의 위기- 이적이랑 공연 시간이 겹쳐서 ㅎ-라고 하는 솔직한 김씨 ㅎㅎ 밖에 무지하게 춥고, 플루도 무섭다고 귀엽게 말하는 김씨가 솔직하고 귀엽긴 했으나 그래도! 우리는 이적의 목소리를 들어야 했던 것이다!!

응? 무슨 생각?

방방 뜨고뜨고~ 이건 일본팀의 공연~

꺄아아아 이적이다!!
밖에 나오니, 이미 '난~ 니가 너무 좋아~' 이것이 흘러나오고~
나도 정말 나이 들었는지...왜이리 흘러간 노래들이 좋은지~ 날아와 머리위로~ 날아봐~!! 꺄아아아~ 정말 오늘 밤에 잘 어울리는 노래!!!! 내 주변엔 거의 20대만 있는 것 같았는데, 그 분들은 이런 노래를 어찌아는 것이지? ㅎㅎㅎ
어찌 힘 안들이고 노래를 불러주시는지!! 신났던 무대~
오랫만에 몸으로 달려와서 부딧히는 분들이 없어서 좋다고 생각했는데 ㅎㅎ 마지막엔 두분 나타나셔서 주변의 눈총을 받기도 했었다. ㅎㅎㅎ 분위기를 맞춰줘야 한다니까~

중간에 민들레 씨가 날아다니던 배경화면. 아~ 좋아~

오늘의 Mint Breeze 스테이지는 여기서 마무리~

마지막으로 '인사는 받고 가세요~' 라고 해주시는 감사한 인사~

왔으니 보고 가야지~ 드디어 Loving Frest Garden
드디어 사람들 빠지고 들어갈 수 있었던 이 곳! 아~ 이런 아늑한 기분이어서 사람들이 도무지 일어나지 않았던 것이구나!! 했었던 기분 좋은 공간과 재주소년의 무대. 혼자서 제주소년이라고 생각하고 제주도에서 왔다보다...하고 한참을생각했다. ㅠ_ㅠ

갑자기 날아드는 오랜지 빛 비행기들~
한 곡이 끝나고 갑자기 오랜지 빛 종이 비행기들이 무대쪽으로 날아들었다~ 휘익~
재주 소년들도 놀랜듯~ 아~ 분위기 좋아~~


가을은 이렇게 지나가나보다.
나중엔 너무 락킹-_-;;한 노래를 부르셔서 그냥 나왔다. ㅎㅎ
역시 강가는 춥다는거... 지난 주 자라섬 이후로 다시 한번 느낀 하루 였다.
아직은 춥지 않고 상쾌하고 기분좋은 마지막 가을 바람의 한자락을 만끽한 날이었을 듯.
아~ 이제 겨울이 오면 무슨 낙으로 살지... 연말이니 콘서트들이 슬슬 시작하려나...

대리를 불러서 와? 말아? 하다가 결국은 내부순환로를 기어서 -_- 집에 도착하니 12시가 넘었다. ㅎ
오늘도 이렇게~ 주말은 지나가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