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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raction/Place

인사동_늦가을 밤

회사에서 친한 동료의 외조모 상이 있었다.
나야 친하니까, 동료가 회사에 안오는건 큰일이기 때문에 당연히 찾아보아야 할 일이었는데, 사람들의 반응이 아주..볼만하다.

외가쪽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것인가...
조모_이면 모르나 외가 쪽 대소사는 회사 복리후생 지원에서도 깔끔하게 빠져있다. 반응들도 모두, '외조모인데? 가야하나?' 뭐...이런 반응?

막상 가보니, 동료는 외조모와 평생을 같이 살았던 상황이라서 더욱 애틋해하기도 하고...가기는 잘 한것 같다.

오랫만에 인사동 나들이
같이 조문을 갔던 다른 분들과 돌아오는 길, 인사동에 들러서 따끈한 쌍화탕 한잔을 탐했다.
탐했다. 라고 하기에는 정말 밍숭밍숭한 맛이었지만,
그 김에 보게 된 예쁘게 소복히 담겨 있는 국화도 구경하고,
사무실 밖에서 사뭇 다른 대화를 나눌 잠깐의 여유가 생기기도 하고,
좋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