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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Ordinary life

발리 DAY 24) 오늘도 파도가 클 것 같아.

어제 넘 과식+과음으로 둘다 늦게 일어났다.
비비적...


오늘은 12-2시에 가보기로 했다. 어제 아예 안하고 파도만 보다 왔더니 뭔가 허무해..근데 똑같이 힘들어... 서핑 수트 입고 벗기만 해도 힘든듯 ㅋㅋ

아침은 맥도날드 bubur ayam. 어제 시켜먹었던 집은 정말 아침에만 여는 집이었나보다. 내일은 시켜먹어야지!

맥도날드 부부르아얌은 죽에 과자를 넣어준다 레알,,,내릴은 꼭 그 집에서 시켜먹어야디...

옷을 주섬주섬 입고, 꾸따 비치로 부릉부릉

오 어제보다는 나아보임. 아니면 이틀째봐서 덤프가 그러려니 하는 것도 같고...

초보들 강습도 하고 있으니 나도 물에 들어가서 한 번, 두 번 물 먹고, 세번 째는 일어나는 듯,,하다가 넘어지고

파도가 세서 그런지 걸어나가는게 넘 힘들어서 쉬고, 그 새 오빠는 나가서 신나보이고, 들어오라고 해서 내가 또 나가고, 힘들어서 초코바에 물 먹고 다시 나가고를 반복하다가 옆에서 훈수 두는 오빠한테 짜증 폭탄 날리고 오늘은 마무리

아,, 낼 부터 보드를 두개 빌리던지 해야지 아흑....

그래도 오빠랑 풀고, 집에 터덜터덜 와서 호텔 수영장에 털썩 누우니까 좋구나....

호텔 풀은 그늘이 없어서 비록 온탕이지만...

저녁도 먹어야 하니 비치 탐험을 나가보기로 한다.

찾아봤다고 해서 길을 헤매다가 갔는데 여긴 어딘가.. 이 로컬의 분위기는... 아무래도 여기가 말로만 듣던 Airport Reef 인 것 같다고 결론 내리고 다음 장소로
이동~

이번엔 주차비를 받네. 음..잠시 고민 좀 하다가 사람들이 많이 들어가길래 쫄래쫄래 따라 들어갔다.

해가 지기 30분 전 정도 였는데 다들 물에 먹을것에 바리바리 싸들고 여기저기 앉아서 도란도란 해지는 걸 기다리는 분위기.

떠들썩한 꾸따와는 또 다른 분위기.

와룽을 하나 찾아서 의자에 앉아서 아이스 코코넛도 시키고 있으니 참...좋은 곳이다.

Wik’s warung

지도를 검색해보니 Jerman beach라는 곳이다. 앞에 비치클럽들 마다하고 그냥 와룽을 찾아온 나에게 칭찬을 :)​​​​




앞으로 코코넛은 여기와서 먹어야겠군..재작년 짱구 갔을 때 매일 코코넛 먹으러 가던 그 곳들이 그리웠는데, 온지 3주 만에 올 곳을 찾았다.

오른편에 사람들이 모여 있기에 뭘 파나, 하고 가봤는데 역시나! 구운 옥수수를 판다. 오빠에게 얼른 10k 받아서 뛰어갔는데 오오 뭔가 고퀄이야!

할머니는 옥수수 껍질 열심히 벗기고, 할아버지는 굽고, 아줌마는 옥수수에 소스발라서 먹기좋게 옥수수알 촥촥 종이에 담아서 수저에 칠리소스랑 샥 담아주시는데 이 해변에서 인기 최고! 해가 지고 나서도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아 좋다. 맛있네~

해는 지고, 앞에 포토존도 있고, 오빠도 세우고 사진 좀 찍는데 누가 아는 척을 해서 보니 와얀 막내동생이!! 오오 여기 역시 현지인들 생활 스팟 맞구나 ㅎㅎ

그 에너지 넘치던 여자 조카랑 같이 와있다.

오오 반갑다~ 신기해.. 우리를 알아보다니!!

맥주에 과일 한접시까지 해치우고 계산하고 주차장을 나왔다.

집에 가려다가 아차,,그래 리뽀몰이 가까우니까~ 이러면서 리뽀몰로 방향을 틀고 지난 번에 못 가본 지하로 내려갔다. 생각보다 수퍼마켓도 괜찮고, 베이커리도 있고 푸드코트에 스테이크랑 피자도 괜찮아보이고! 때마침 누군가 시킨 피자가 매우 실해 보인다. 오오...

콜라에 과일에 바리바리 사서 계산을 해 두고 페퍼로니 피자를 시켜본다.

Foodmart primo - lippo mall


와우 좋아.
수퍼마켓에서 치즈도 종류대로 다 팔길래 오옷,,이랬는데 페퍼로니 피자에 올라간 페퍼로니도 괜찮은 맛이라서 만족스럽다. 지난 번에 갔던 와룽 페페의 알 수 없는 페퍼로니의 실망스러움을 잊게 해준다. 텍스까지 87k

다음엔 스테이크도 먹어봐야지~
실내인데 그리 쾌적한지는 모르겠지만..지하에 있는 집들 실내 온도가 다 고만고만한 것 같다. 안시원해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