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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Ordinary life

발리 DAY 2-6)내 서핑레슨 6


오늘은 9:30레슨

아침에 와얀이 나에게 좋은 작은 파도라고 연락이 왔길래 기대되는 마음에 테이크옵 슬로모션을 찾아보면서 아침을 한 상 그득하게 먹었다.

원래 계획은 어제 짐에서 거울보면서 연습 후 동영상 이었는데, 결국 마사지-제르만비치-라리사 쇼핑 후에 집에 왔더니 넘나 피곤해서, 맥주에 라면을 후다닥 먹고 쓰러지고 말았다.

오늘도 밥시간인줄 깨닫고서야 6시 50분에 일어남. 아침은 꼬박 꼬박 잘도 챙겨 먹고 다니는구나~

오늘은 라인업 레슨 세 번째,
파도가 어제보다는 정말 젠틀해보인다. 오늘은 와얀네
포인트 앞에서 레슨을 하기로 하고 물에 들어가본다.

아침을 먹으면서 어떻게 take off를 빨리 하는지 동영상도 한 번 더 찾아보고, 침대에서 몇 번 연습해보고 아직도 천천히 밥을 먹으면서 동영상 편집 삼매경에 빠져 있는 오빠를 끌어 내서 늦지 않게 비치로 출발했더니 오늘은 늦지 않았다.

첨엔 우선 라인업까지는 와얀이 밀어줘서 무사히 안착

Check the wave, left and right
Start paddle slow
Check the wave again
Paddling harder
Keep paddling harder and harder

뭐 이런 반복이었는데,

아 이런게 그린웨이브의 속도구나....

처음 두 번 세 번 정도는 와얀이 밀어주고,
그 다음 부터는 와얀이 파도를 선택해주고, 패들링 시잣하고 일어나는 타이밍을 잡아주고 혼자 패들링해서 파도를 잡아보기로 한다.

첫 번째 실패,
패들링은 되서 파도 속도는 따라 잡았는데 테이크옵이 넘 느려서 넘어짐. 역시나 테이크옵이 흐잉흐잉

근데, 누가 밀어주지 않고 속도에 실려 밀려가는 느낌이 좋다. 오우,, 이건 뭐죠. 물 속에 있는데 파도를 따라서 비치로 주욱 밀려가는 느낌인데, 좋네,,,못 일어났으면서,

그 다음에는 파도가 넘 stiff 해서 덥쳐서 못 일어나고,

기운은 빠지고, 패들은 느려지고,

나중엔 다시 와얀이 밀어줘서 일어날 수 있었음.

쉬고 와서도 뭐, 이미 빠진 기운은 돌아오지 않았다 ㅋㅋㅋㅋ 와얀이 더 이상 시키지도 않는 것 같은 느낌.

파도를 두 세번 따라 잡았다는 느낌이 좋았던 날.

전반적으로는 투 스텝으로 느릿느릿한 내 테이크옵이 발목을 잡은 날.

요가매트 둘러매고 짐에 가야겠다.

그런다고 없던 팔힘이 생기고 무거운 다리가 팝업 될리는 없지만 그래도 좀 나아지길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