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썸네일형 리스트형 1만 시간동안의 남미 책을 많이 사는 편인데, 동생이랑 나는 책을 사는 취향이 참 다르다. 5년 반을 꼬박 한국에서 '회사'에 다니지 않았고, 얇고 넓은 지식으로 '역시 사람은 친근하게 대하는게 최고' 라고 생각하고 살아 왔던 나였다. 그러다가 완전히 바뀐 생활, 대한민국에 있는 회사에 서른 줄에 넘어드는 나이에 '김대리'라고 불리게 된 나는 그 길었던 공백만큼 텅텅 비어있는 경제 지식이며 용어들을 채우기 위해, (솔직히 사람들이 무슨 얘기하는지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으흑) 대학다닐 때 부터 '난 공대니까' 라며 곁눈질만 하던 경제학 용어와 마케팅 용어가 그득히 들어 있는 책들을 꾸역꾸역 머리 속에 집어 넣기 위해 쌓아두고 있었다. 그에 반해 동생님은 여행책이나 소설책을 사들이신다. ㅎㅎ 뭔가 모를 압박에 밀려, 말캉한 책..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