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time to travel 썸네일형 리스트형 2년 만에 제주 쉬는 날도 많았는데 왜 이렇게 안가고 있었는지 모를 일이다.갑자기 출발한 금-토 1박 2일 제주 방문.주로 할일은 경매에서 봐 두었던 땅 보러 가기여서 제주도를 두바퀴는 돈 거 같다. 옆 자리에 앉아만있었는데도 피곤해…이 날 탄핵결정 전이었는데 이렇게 열정적인 분을 도로에서 보고 어찌나 감탄했는지.지난 번 세미나에서 알게 된 제주도 분을 만나 점심식사도 하고, 곧 집을 지으실 땅도 구경했다. 부러움.계속 땅 땅 땅 보러 다님.비수기라 그런지 올레시장 근처 숙소가 4만원이다. 와우아침에는 편의점 군고구마를 먹고 싶었는데 5군데를 돌았는데 없다. 근데 근처에 유동커피가 있자나. 8시 정도 됐으려나…동네가 조용한데 여기만 신나는 음악 빵빵 틀어주고 만석이다. 믿고 먹는 월간커피 마시느라 아침부터 아아로 시작했.. 더보기 롬복에서 한달하고 이틀이 지났다. 어느새 비자를 연장하고 이틀이나 지났다. 2주일의 일정이 이렇게나 길어지다니, 하지만 떠나려니 아쉽기도 하다. 꾸따에서 홈스테이로 처음 숙소를 정한건 우연이었는데 좋아서 눌러 앉이 3주일 정도를 지내게 되었다. 처음 도착했을 떄는 마당의 망고 나무가 안익어서 그림의 떡이구나 했는데 아침 저녁으로 가족 중에 망고를 따는 사람이 있으면 낼름 받아다가 열심히 먹는다. 하...마당에 망고나무 부럽네. 석류 나무도 있음. 아침에는 이 집 막내딸이 목청것 외치는 `빠기~` 소리에 기분좋게 눈을 뜨고 골목길을 벗어나 큰길로 나가자마자 꾸따 중심지인지라 나가면 관광지 느낌이라 또 좋았다. 내일은 드디어 익숙한 발리 꾸따로 가는 날인데 파도가 잠잠하기만 바래봄. 이번 여행처럼 길거리 간식도 많이 사먹고 시장에 가서 문어.. 더보기 이노무 물벼룩 어제 거북이를 네마리나 보고 신나서 물에 해파리가 있다는걸 나중에서야 깨딜았다. 해파리를 못봤을때는 물벼룩인가 싶어서 거북이를 보는데 이 정도 희생쯤은.. 이러고 참았는데 자다가 깨서 보니 넘 심각하다. 앞으로 며칠늘 더 보내야하는데! 이러면서 부랴부랴 검색해서 가져온 알러지약들 먹었더니 신기하게도 가려움이 가라 앉는다. 오후에는 약발이 떨어져서 약국을 물어찾아 연고도 사서 발랐다. 오늘은 물에 들어가지 말아야지 계획을 세우고 선배드에 누워서 해변을 보고 멍하니 있는데 비현실적이게 아름답다. 휴대폰도 고장나서 내 손에 없고 정말 쉬는구나...이게 휴식이구나 싶은 몇 시간이었다. 혼자하는 여행이 너무 오랜만이라 망설이다가 떠나오기 이틀전에야 비행기표를 샀다. 여행지의 특성인건지 내가 안 좋게 듣는건지 이번.. 더보기 가방 참 잘 싸왔다. 언젠가부터 여행을 하면 이것저것 필요해보이는건 다 챙긴게되고, 여행가서 버리고 올거라며 주섬주섬 가방에 담았던 것도 여행가서 쓰다보면 이게 이렇게 쓸모가 많았나 싶어서 다시 집으로 데려왔었다. 이번에도 그럴뻔 했는데, 갑자기 비즈니스클래스가 백패킹으로 변경되면서 정말 빼고 또 빼고 짐을 꾸렸다. 롬복에서 길리로 들어오면서 여기 마타람이랑 승기기에서 산 먹거리들이 들어있던 부직포 가방이 뜯어지면서 바닷물에 빠지고 또 깨달았다. 뭘 이렇게 사서 쟁이는지… 그래도 여기와서 새로 살 거라고 놓고 온 싸롱은 아쉽구나. 다시 사야지. 근데 더 예쁜 건 없는 듯해서 아쉽다. 아침에 마실 커피물이랑 수저 안주는 동네에서 테이크 아웃하면 먹을 숟가락이랑 수영복 두 벌이랑 아침에 뛸 수 있는 운동화. 아 좋다. 더보기 나 조용한거 좋아하네… 아침에 일어나서 물마시면서 해뜨는 것 좀 감상하다가 런데이하러 비치에 나갔는데 아무도 없다. 중간 쯤에 개가 한마리 누워 있다가 짖더니 천천히 뛰어서 그런지 짖다가 말아서 다행이다.씻고 수영장으로 나왔는데 여기도 아무도 없네. 하루 더 있을까말까 고민했는데, 나중에 다시 와도 좋을 것 같다. 그때는 청소좀 잘해놓으려나… 하루에도 몇 번씩, 하~ 좋다. 이러고 다니는 롬복 여행 3일째. 오늘은 길리로 간다! 더보기 아니 이게 무슨일이야! - 족자카르타에서 온 원두커피 7월말에 시험을 마치고, 여행을 바로 떠나고 싶었다. 근데 비행기 표는 비싸고 호텔도 더 비싸고 8월 말에 예정된 여행도 맘에 걸려서 못떠나고 있다가 뒤늦게 맘을 먹고 후다닥 표를 사서 룸복으로 왔다. 혼자하는 여행이고 길리로 갈 예정이라 배낭으로 짐을 꾸리는데 넘 힘들었다. 엄마집에 어딘가 있던 오래된 배낭을 보고 챙겨왔었는데 이걸 쓰게 되다니… 스쿠트 항공 기내 짐이 10kg 한도였는데 짐싸다가 도저히 안돼서 걸리면 10만원 내고 짐을 보낼 생각으로 그냥 떠나왔는데 무사히 도착은 했지만 무겁다… 롬복공항에 내려서 다들 차 탈때 굳이 로컬버스를 타겠다며 버스로 직진해서 짐만 던져놓고 앉아있다가 누가 타길래 눈치좀 보다가 말을 걸었는데 인천공항에서 딜레이되서 받은 밀쿠폰으로 산 쿠키를 한통 나눠줬더니 뭘.. 더보기 뜨거운 커피 이번 여행에서 김이 올라오는 뜨거운 커피를 마신다는 건 엄청난 사치다. 정말 시원한 실내에 있다는 거니까. 갑자기 집을 떠나오게 된 이번 일주일 간의 발리는 뭐든 걸 간단한걸 최고 순위에 두고 지내고 있다. 호텔도 꾸따 바닷가에서 가까운 서핑하는 사람들이 많이 가는 싸고 간단한 곳에 정하고, 바이크도 안빌리고 하루하루를 다른 것들을 하느라 느긋하지만 알찬 시간을 보내니 이것도 참 좋네. 오늘은 벌써 꾸따에서 마지막 날이라 스무디 볼을 먹으면서 마사지를 받아야하나 뭘해야하나 창문을 보며 멍하니 있는 이 시간이 참 평화롭다. 뭐든 마지막은 기분좋은 아쉬움이 있구나. 즐거웠던 급 발리 꾸따의 기억이 하나 생긴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이젠 호객행위도 안 귀찮아 하는 날 보며 뭔가 뿌듯하다. 저 사람들도 먹고 .. 더보기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 보홀에 다녀오고 나서 봉인이 풀려버렸다. 얼마만에 가는 훌쩍 떠나는 동남아 여행인지 좋아서인지 전에 갔던 여행지들도 생각나고, 코로나 덕에 오랜만이니 핑계를 대고 가볼까 해서 항공권 일정만 무한 검색 중이다. 오늘도 만료되는 기프티콘을 쓰러 커피샵에 갔다가 와플을 먹으며 기다리는데 비가 쏟아진다. 호치민에 혼자 갔을때 반미를 사러 나갔다가 비가 쏟아져서 근 30분을 건물 앞에서 옹기종기 사람들이랑 모여있던 그 순간을 떠 올리게 된다. 비가 무섭게 쏟아져서 오가던 오토바이를 타던 사람들고 모두 서 비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데, 낯선 동네에서 나만 멈춰있는게 아니구나 해서 뭔가 마음이 놓였던 30분간의 폭우 속에서의 평화로웠던 기억. 호텔에 돌아와서 먹은 포장지가 반쯤 젖어있던 반미는 얼마나 맛있던지. 아…가.. 더보기 햇살 좋은 제주 집 아침에 오빠는 서핑 가고 혼자 집에 남아 커피에 빵을 먹는데 햇살도 잘 들고 저 멀리 보이는 수평선을 보니 마음 가득 만족감이 차오른다. 뭐지…나 이런거 좋아하네. 내가 뭘 좋아하는지 잘 몰랐구나. 점점 깨닫게 되는 시간들이다. 오늘은 처치곤란 이었던 맛탕도 넣고 잘 구워진 피칸도 더해서 호떡을 한판 구웠다. 아우 이것도 맛있네! 두 개나 먹어버렸다. * 마카롱여사 호떡 레시피 물 250 이스트 3 설탕 20 소금 2 강력분 300 어제는 오랜만에 보말을 잡으러 가서 열심히 된장죽도 끓여 먹고, 오는 길에는 라면도 끓여 먹고 행복한 하루를 보냈는데 어서 낚시 채비를 챙겨봐야겠다! 낚시는 언제쯤 잘하게 되려나… 더보기 귤밭 앞에 살아요 귤밭 앞에 산다. 진한 녹색이 가득 했는데 어느덧 귤들이 영롱하게 달렸다. 집에 손님도 모시고 귤밭 보면서 낮술도 했는데 어제는 하늘이 멋졌다. 낮부터 양털 구름이 멋드러지더니 해질녘 하늘은 정말 미쳤다. 집 마당 귤밭에는 꿩도 많이 사는데 오늘은 사진도 남겼다. 왠지 쟤들 구역에 우리가 잠시 방문한 것 같은 기분… 요즘 나오는 극조생 귤은 맛이 진하지 않다기에 황금향 파치를 사와서 먹어보는데, 사이즈가 작은 파치라서 그런지 넘나 셔서 깜짝 놀랬다. 18킬로그램을 언제 다먹나 싶은데 많이 샀다고 한 소리 듣고 냉장고에 차곡차곡 쟁여놨다. 담엔 먹어보고 사야지… 더보기 이전 1 2 3 4 ···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