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9시 반 정도에 랜딩해서 이미그레이션에 10시13분에 줄 서기 시작해서 50분 여를 기다려서 출국장 탈출에 성공했다.
줄 서는 건 생각보다 할만했고, 수화물이 없어서 바로 호텔 픽업맨을 찾아서 호텔 픽업차량에도 무사히 탑승!
이번 stay에는 업그레이드 운이 있나, 혹시나 했는데
흠...웰컴 인사만 오지게 해주고 끝.
KL에 가기 전에 맞겨 놓은 짐들을 찾아서 방으로 갔는데 음...문이 안열린다. 직원이 해봐도 안되고,,,
리셉션으로 다시 가니 미안하다면서, 아까 스위트 없다고 할 때는 언제고, 스위트 룸으로 키를 바꿔줌!!!
이러나 저러나 좋다잉 ㅎㅎㅎㅎ
방 크기는 거의 두배니까!!
혹시나 낼 부터 다시 작은 방으로 쫒겨날까봐, 우선 전에 받아놨던 코인으로 빨래를 후다닥 해오고, 오빠는 나무 늘보 빙의되서 맥주에 땅콩에 행복해하면서 둘다 거실에서 넷플릭스 보디가드랑 한국 영화를 신나게 보다가 3시에서야 잠들었다.
아침에 내려가보니 아,,,그래 발리 공기가 KL 보다는 맘에 들어. 좋구나~ 하는 생각이 마구 든다.
다음 달 방콕 나들이도 이런 느낌이려나? 그래도 방콕인데 :) 하는 기대감이 살짝 ㅎㅎ 나의 사랑 방콕이니까요!
오늘은 4시반 정도에 연습을 가기로 하고 정오를 수영장에서 보내고, 2시 정도에 Warung Kolesterol 로 가서 또 탄수화물을 흡입했다.
사장님이 또 아는 척을 해주심. 그래서 KL 다녀오느라 몇일 안왔었던거라구 안부를 전하고 계산을 했더니 가게 인스타그램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ㅎㅎㅎ
아 꼭 눈썹도 안그린날 이럼 ㅋㅋㅋㅋ
잘 먹었다고 인사를 하고 나오는데, 원래는 수산시장에서 생선을 사와도 구워주냐고 물어보려다가, 자기네 가게 생선국은 사장님이 직접 구운 생선으로만 끓인다고 하는 말이 나와서, 29일날 가신다고...
아, 그래요? 이러고 다시 호텔로 돌아가는데, 오빠랑 동시에 ‘우리 저기 따라갈까?’ 이렇게 ㅎㅎㅎ 다시 레스토랑으로 돌아갔게 되었다.
우리 가도 되냐고 ㅋㅋㅋ 비용이 당연히 들테니 비용 부담은 하겠어요. 이랬더니 일정을 말해주시는데 무지 빡세다 ㅋㅋㅋㅋㅋ
우선 렘봉안으로 가서 12시간 동안 크리스탈 베이 등을 돌면서 낚시만 하다 온다고 ㄷ ㄷ ㄷ 게다가 3명 정원의 생선 잡는 배라면서,,,와우....
우리가 가고 싶으면 배를 가진 친구를 소개해줄테니 600k 정도의 비용을 내면 fishing이 가능하다고 설명을 해주시길래, 우린 낚시에 관심 그닥이고 ㅎ 사장님을 따라가고 싶은거라구요!! 라고 설명을 하니, 각종 낚시 도구부터 생선 손질 칼들, 냉동실에 있는 생선까지 ㅋㅋㅋㅋㅋㅋ 무슨 투어를 한 느낌 :)
이 주에 한 번, 레스토랑에서 쓸 생선들을 직접 잡느라 낚시를 간다는데, 12시간 동안 랜딩 없이 바닷가에서만 견디는 거라는 설명을 듣고 나니 난 참 자신이 없어졌다.
와우 혹시라도 가게 되면 기억에 대박 남을 것 같은 느낌.
나중에 인스타그램도 알려줬는데, 주욱 훑어보니 약간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분인건가 하는 느낌이...
돈을 벌려면 사장님이 낚시하고 생선 굽고 그렇게 해서 사업 확장은 어려울 것도 같은데...
뭐 이런 대화를 하면서 터덜터덜 호텔로 걸어왔다.
오랫만에 간 꾸따 비치는 좋구요!
오늘 파도는 센 편이라서 거의 테이크옵 성공도 못하고 -.-;; 옆에서 지켜보는 오빠가 부담스러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