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에 참석하고 나서 밥도 먹었는데, 워낙 일찍부터 시작해서 인지 겨우 오전 11시가 넘은 시각.
전날도 이동하고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서 피곤했던지라, 각자 방으로 돌아가서 쉬기로 하고 호텔로 돌아왔다.
세 시간여를 자고 나서 5시 정도가 되어서 신랑 쪽에 음식점을 물어서 호텔을 나섰다.
向阳屯(棉纺路)
吉林省-白城市-洮北区-海明西路77-8
오 도착하고 보니 여긴 또 뭔가 옛스러운 분위기다.
바이청은 문명도시라는 걸 신청하려고 하는 중이라 교통법규 등을 아주 엄격하게 규제하고 쓰레기 단속등을 열심히 하는 중이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길거리는 깨끗한데 뭐 무단 횡단은 여전들 하심.
이곳 저곳 포토존도 있고, 인력거에서 옷 갈아 입고 사닌도 찍을 수 있게 되어있고 오...좋다잉.
휴식시간인지 직원분들이 모여서 엎드려서 주무시고 계심 ㅎㅎㅎㅎ
햐아 음식들이 나왔는데 사이즈가 정말 푸짐하다. 양장피,,,저건 명절에 우리 가족들 다 먹어도 될 크기라니.
단점은 짜요.... 흑 이런 건 음식 시키기 전에 모르는거라고 해서 흑,,,물론 안 짜면 더 먹었을지도 모르니 이게 다행인건지 뭔지 ㅎㅎㅎ
저 꿔바로우는 정말 고기에 얇게 촥 붙어있는 피도 얇고, 양념을 어찌 저렇게 촥 붙어 있는지. 아아 정말 맛있었지만 다시는 갈 일이 없을 곳 이라는게 너무 아쉬울 따름이다.
건두부와 대파에 싸먹는 된장가지볶음도 정말 짜응! 이런 건 좀 중국 동북 스타일 인것 같다고 했는데, 저 쌈 세트는 백두산 완다리조트 안에 음식점에서도 파는 걸 봤다.
정말 더 먹을 수 없을 때까지 열심히 먹어주고 나오는데 완전 만석. 정말 왁자지껄 시끄러워서 단체 손니이라도 온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 그냥 목소리 시원시원하게 크게 대화하는 대륙의 저녁 식사 시간 식당 분위기 일 뿐이었다. ㅎㅎㅎ 아 신기해 ㅎㅎㅎ
식당 중간에 반 오픈 키친인지 이런 게 있길래 옥수수도 사고 ㅎㅎㅎ 사주신 분이 여기 한 개에 3위안이라고 ㅎㅎ 싸다고 좋아하셨다. 한국은 찐 옥수수도 비싸다며 :)
음식점 앞에서 몇 장 찍어달래서 후다닥 새로 만들어서 가져간 옷 사진을 남겨서 뿌듯.
오는 길에 수퍼마켓에 들러서 구경하고 이것저것 사서 돌아왔다.
아무리 유통기한 임박 맥주지만 9개에 9.9위안이라니 ㅎㅎㅎ 뭔가...넘 관리가 안된 듯 했지만 -.-;;
참외가 좀 다르게 생기긴한데 매우 달고, 많이 퍼석하고 다른 과일에 비해서 싼 가격이었다.
저 구운고기 못 먹어보고 왔네 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