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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ther room

월도프 아스토리아 상하이

원래 우리 스타일 아닌데, 비싸서? ㅎㅎㅎㅎ

야경은 월도프라고 해서 하루만 우선 예약해보자는 맘을 먹고 있었는데, 우연히 BRG할 수 있는 딜도 발견해서 비알지도 해서 하루를 숙박했다. 결론은 이틀할 걸, 다음에 또 가야지 하는 마음이 들었던 곳 :)


방에서 보이는 야경이 다 했다 정말!



사전에 파노라마 리버뷰로 업글 되어서 덥썩 먼저 앱으로체크인을 하고 3시 쯤 도착 했더니 아직 방이 준비 중이라고 해서 라이브러리에서 30분 정도 기다렸다.

라운지는 없고, 시원한 물과 소다,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라이브러리가 있다.

좋네 :)



울 집 거실이었으면 좋겠어 ㅎㅎㅎ

30분 쯤 기다려서 방에 들어갔는데 오오오오 뷰를 보니 기분이 더 좋아짐.



여기 저기 후기에서 봤던 대리석 화장실도 구경하고 :)



슬리퍼도 폭신폭신하고, 침대는 단연 2주 간의 여행 중 최고였다. 오죽했으면 오후 8시 반부터 딥슬립해서 벼르던 롱바에서의 라이브 공연을 날렸다.

밖에는 뭐가 있나 로비 지나서 낮은 빌딩 쪽으로 가보는데 와우 :)




우아하다 :)

뭔가 조용하고, 나갈 때도 직원들이 꼬박꼬박 문도 열어주고 :)

나중에 보니, 직원이 건물에 대해서 설명도 해주던데, 우리는 중국어를 못 알아들어서 아쉽게도 설명을 듣지는 못했지만, 그것조차 자기가 언젠가는 영어로 설명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수줍게 말해줬던 호텔스탭이 인상적이었다.

조심조심 계단을 올라갔는데 무슨 회사 MOU행사가 있는지 준비 중이었고, 볼룸 문이 열려 있어서 구경을 시작했다.




예전에는 여기서 파티도 하고 손님들은 잘 차려입고, 발코니에서 강변도 감상하고 그랬으려나 생각하니 영화의 한 장면 같기도 하고 기분이 들떠서 아무도 없는 볼룸을 한 껏 만끽했다.

나도 이런데서 춤춰보고 싶음 ㅎㅎㅎㅎ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는데 바로 번드가 :)





아아

이렇게 바로 나오니까 정말 여유롭고, 이 날도 정말 더운 날이고 피곤했는데도 기분이 점점 좋아지는 마법에 걸린 것 처럼, 그래 하루 쯤은 번드 호텔에 있는 것도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같이 간 오빠도 정말 좋아해서 호텔예약 잘 했구나 하는 생각에 뿌듯.

식사도 못하고 애매한 시간이었어서 지난 번의 기억을 되살려서 걷다가 라오라오도 발견해서 밥도 먹고, 잠깐 애플샵이랑 h&m 만 들러서 다시 호텔로 피신.

하아 덥다.



이러고 방에 들어갔는데 야경이 똭.



정말 한참을 바라보다가 사진 좀 서로 잘 찍어보겠다고 의자 옮기고, 조명 옮기고를 얼마나 했는지 모른다.

나중에는 샤워하고 폭신한 룸가운으로 갈아입고 그냥 야경에 푸욱 빠져 있던 시간. 행복했다.



내 방 창문에서 보는 상하이 야경이라니 :)

이러고는 기절했다가 밤 11시가 넘어서야 겨우 일어나서 롱바로 내려갔다. 웰컴 드링크 쿠폰을 쓰러...


라이브 공연은 이미 끝났고 오랜만에 칵테일을 주문했다.






다시 고풍스러운 로비들을 지나서 방으로 돌아왔다.



담에 상하이에 가게 되면 꼭 또 들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