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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time to travel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

보홀에 다녀오고 나서 봉인이 풀려버렸다.



얼마만에 가는 훌쩍 떠나는 동남아 여행인지 좋아서인지 전에 갔던 여행지들도 생각나고, 코로나 덕에 오랜만이니 핑계를
대고 가볼까 해서 항공권 일정만 무한 검색 중이다.

오늘도 만료되는 기프티콘을 쓰러 커피샵에 갔다가 와플을 먹으며 기다리는데 비가 쏟아진다.

호치민에 혼자 갔을때 반미를 사러 나갔다가 비가 쏟아져서 근 30분을 건물 앞에서 옹기종기 사람들이랑 모여있던 그 순간을 떠 올리게 된다.




비가 무섭게 쏟아져서 오가던 오토바이를 타던 사람들고 모두  서 비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데, 낯선 동네에서 나만 멈춰있는게 아니구나 해서 뭔가 마음이 놓였던 30분간의 폭우 속에서의 평화로웠던 기억.
호텔에 돌아와서 먹은 포장지가 반쯤 젖어있던 반미는 얼마나 맛있던지. 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