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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

요즘 하이난에서 상하이에 와도 덥다, 덥다를 입에 달고 다녔는데, 와아 오늘 저녁에 부는 바람은 약간 춥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태풍이 지나가고 16일 정도 부터 시원해져서 에어컨을 틀지 않아도 되는 날씨가 되었다. 대신 방충망이 엉망인 집인지 모기들에게 희생양이 되고 있다. 집에 있을때 밖에서 솔솔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포기할 수 없어서 창문을 닫을 수가 없다. 몇 달간 집을 비워두고 돌아와서 내가 가열차게 빨래를 해댄건지 관리실에서 방문하셨다. 누수 있는 것 아니냐고 물어보길래 아니라고 하고 돌려 보냈는데, 오호 이런건 생각보다 철저하군…놀랬다. 상해 집은 전기세랑 물세 같은 걸 알아서 처리해주시는 분이 있지만, 혹시 물세가 밀려서 관리실에서 찾아온건가 싶어서 놀랬다. 관리비 신경도 안쓰고 편하게 사는구나.. 더보기
생일축하해! 생일이 다가온다. 케이크는 뭘로 하는게 좋을까 물었더니 데블스푸드 케이크가 좋다고 해서 구웠다. 지난 번에 구웠던게 아직 남아있지만…걸어서 갈 수 있거나 배달시킬 수 있는 마트에서는 생크림을 팔지 않는 것 같아서 어째야하나 싶었는데, 얼려놓은 생크림으로 가나슈 크림을 만들어서 완성했다. 레시피는 오타와의 두 총각 네이버 블로그 콜린님. 진한 초콜렛맛. 다크초콜렛칩을 썼더니 쌉쌀하면서 달콤하다. 오늘은 에리스리톨 말고 설탕도 넣고 넓고 얕은 틀에 구웠더니 촉촉하고 더 맛있다. 물론 자정에 먹어서 일수도~ 간만에 오빠가 미팅을 하러 나가서 혼자 생일카드를 사러 나갔는데 예쁜게 없다. 결국엔 핀둬둬에서 주문했는데 테이프로 덕지덕지 벽에 붙여 놓음. 애기들 돌잔치에 해주는 풍선 사려다가 참았다. 하나씩 글씨 풍..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