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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 Relax/Book

우리의 사랑은 언제 불행해질까 - 서늘한여름밤 지음 오랫만이다. 해가 잘 드는 시간에 조용하게 책을 펼쳐서 끝까지 읽을 수 있는. 아주 조용하고 따뜻한 날이었다. 연인이 있지만 결혼을 하지 않기로 한 친구와 결혼을 위해 사람을 찾는 친구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다. 근데 또, 선물하면 왠 오지랍이냐. 너나 잘 하고 살아라 할 것 같아서 걱정되니 그건 좀 생각해봐야겠다. 아이스크림-등산 이 비유에 빵 터지고, 장녀이야기에는 뭔가 눈물이 찡, 나 장녀 아닌데... 집단심리상담을 받아야한다고라... 우리가 빠른 시일 내에 받으러 갈 것 같지는 않지만 그런 옵션이 있는 정도로 알아둬야겠다. 다 읽는 데 채 두 시간이 안 걸린 것 같다. 근데 매 순간순간 공감하면서 푹 빠져 있었어. 다음 책도 응원합니다. 더보기
私が作る旅のワ-ドロ-ブ 내가 만드는 여행옷장 내가만드는 여행의 옷들이라고 해야하나. 도서관 일본어 원서 책장을 찬찬히 들여다 보다가 우선 집으로 가지고 왔는데 천천히 보니 정말 유용할 것 같은 옷들로 알찬 책이다. ​ ISBN 978-4-579-11648-5 ​​​ 옷장을 통째로 들고 갈 수는 없고, 머무르는 시간이 한달,두달, 세달이 되고 여행인지 생활인지 알 수 없는 시간이 되니 다양한 상황들이 생긴다. 다음 여행에 입을 옷들을 하나하나 만들어서 수트케이스에 넣어가면 정말 입을 때마다 뿌듯할 것 같은 옷들이 있다. 우선은 벨벳으로 슬립 원피스부터 만들어봐야겠다. 더보기
토지 - 박경리 글을 잘 쓰려면 잘 된 글을 읽어야 한다는 책을 읽고는 토지를 읽기 시작했다. 글로만 읽으면 느낌이 덜하지만 입으로 따라 읽으면 어떤 느낌인지 생생히 살아나는 듯한 글에 머릿속에서 드라마가 그려지는 듯 하다. 2부에 들어와서는 등장 인물들이 용정으로 옮겨가서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얼마전에 다녀온 장춘 등의 동네가 나오니 신기하기도 하고. 난 왜 이걸 이제서야 읽었나몰라...... 잼있다. 더보기
데일리 프랑스 - 경선 지음 동네 도서관에서 무려 희망 도서 신청을 해서 읽게 된 책. 신청하고 몇 달 집을 비우는 바람에 바로 읽진 못했지만 그리 인기가 있지는 않은지 아직도 낭랑하게 새 책의 기운을 뿜으면서 얌전히 도서관 책장에 꽂혀 있었다. 제목만 보고는 매일 새롭고 신기한 프랑스 생활의 설레임 같은 이야기인가 언뜻 예상했는데, 우울하달까. 뭐 그렇지. ​ 예전에 마다가스카르로 여행을 가기로 하고, 파리에서 비행기를 갈아타야하는데 바캉스 시즌이라 파리 공항에 닷새 정도 발이 묶였던 적이 있다. 대학 동기가 파리에서 유학 중이라 온 김에 얼굴이나 보자 하는 마음에 연락해서 그 친구의 일상을 살짝 들여다본 적이 있었는데, 내가 생각했던 유학생활 과는 많이 닿라서 놀랬던 기억이 났다. 그 친구는 워낙 친화력이 최상급이라 우울한 일상.. 더보기
내 어머니 이야기 - 김은성 내 어머니 이야기를 이틀에 걸쳐 단숨에 읽고 나니, 우리엄마 목소리가 듣고 싶어졌다. 50이 된 딸이 80이 넘은 엄마를 기억할 수 있고, 다른 가족들에게도 엄마를 잘 남겨드릴 수 있는 무엇보다 큰 선물을 하신 것 같다. 어떤 소설이나 지어낸 이야기보다 생생하고 자세하게 살아온 과거를 말로 듣고 옮겨낸 작가가 부러웠고, 고마웠다. 나도 알 수 있게 해줘서. ​ 가까이 살면서도 자주 만나지 않는 우리 엄마 목소리가 괜시리 듣고 싶어졌던 날. 근데 난 엄마랑 만나면 싸운단 말이지....휴 더보기
언어의 온도 항상 추천도서 상위권에 올라있는 책 ​ 이번에도 못 읽고 반납할까 두려워서 발코니에 해가 좋은 시간대에 휘리릭 읽어줬다. 가벼운 맘으로 읽어보기 좋은 책 인 듯. 너무 빠른 속도로 읽어서인가 기억에 남는 구절이 그닥 없다. 언젠가 쌓이고 쌓이면 기억이 나겠지... 더보기
남편이 일본인입니다만 케이 지음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공감이 가장 많은 분이 아닐까, 이 분? 갑자기 보게 되어서 블로그를 찬찬히 통으로 읽어보다가 밤을 두 번 세고, 책도 있다고 하셔서 빌려서 읽어보았다. 아, 마음치료 작업실을 하시는구나. 그래서 사람들의 고민 얘기도 자세하게 많고... 뭐 그렇구나 하는 걸 알았다. 블로그에 있는 글을 읽었지, 약력을 알았던 건 아니니까... 블로그에 있던 중간중간 광고 들이 없어서 읽기는 더 편하지만, 음식점에서 또는 남편과의 식사 중에 찍은 사진들이 없으니 좀 심심한 것도 같고,,,, 왠지 이 블로그를 보면 와구와구 과자들이 먹고 싶어 진다는... 그러면 안되는데,, 이제 책도 읽었으니 새로 올라오는 포스팅만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야지. 그나저나 티스토리의 공감 높은 순 블로그는 거의 .. 더보기
내 집은 아니지만 내가 사는 집입니다. 박윤선 지음 ​ 신간 코너에 있길래 제목에 끌려서 빌려온 책. 부모님 집에 살다가 회사 때문에 회사에서 준 집에 살다가 다시 부모니 집으로 들어가고, 이후에 딱 한번 전셋집을 구하는데 부동산 때문에 별별 트러블 다 있었던 내 고생에 딱 열 다섯 배라니.... 책으로 쓸 만 하다 싶다가도, 어떻게 이런 평범한 흘러가는 얘기들을 하나의 큰 제목으로 엮었나 하는 생각에 작가가 참 부럽다. 샘나네 -.-;; 아직도 전세집에 살고 있고 우리도 집을 또 구하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1인 가구의 그 집 구하는 피곤함을 알 것 도 같아서 뭔가 공감도 된다. 아 나는 이제 어디에서 살아야 하나... 고민과 정리도 슬슬 시작해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더보기
밀크 앤 허니 - 루피 카우르 ​​어제 아침에 아무 준비 없이 책을 열었다가 훅, 치고 오는 공격에 아찔해서 잠시 책을 덮어두었다가 오늘 아침 다시 마지막장까지 달려줬다. 책의 처음 부분엔 너무 가슴이 먹먹해서 놀랬는데, 그래도 마지막에 가니 뭔가 아물어 가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아쉬워서 영어로 된 책을 찾아봐야 하나 하다가 인스타를 찾아보니 역시 인스타포엣 답게 계정이 주르르르르 나온다. 최근에는 벽에 걸어놓는 캔버스 상품도 파는구나 :) 두번째 책도 찾아서 읽어봐야지. rupi kaur​ ​ https://instagram.com/rupikaur_?utm_source=ig_profile_share&igshid=16ha1z12tt5pk 더보기
레베카-대프니 듀 모리에 읽는 내내 아 답답해... 왜 이렇게 자신감이 부족한거니... 그냥 행복하게 살면 될 것 같은데...왜 그래... 홍차랑 버터 바른 빵, 스콘에 시럽 듬뿍 핫케익이 생각났다. 어떻게 될까 정말정말 궁금했는데, 그렇게 되다니 영화랑 뮤지컬을 볼 준비가 이제는 된 것 같다. 저녁먹고 나서 시작해서 자기전에 끝냈다. 쭈우우우욱...빨려들려갈 것 처럼 읽을 수 있는 스토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