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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raction/Food

five tables

금요일 퇴근길
바람은 살랑살랑 불어오고, 오늘 저녁을 사주겠다는 즐거운 메시지가 떠올라 전화를 해서 상수역에서 만났다.
어딜갈까 찾아보고 오는 날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오늘은 산책의 날,

두바퀴를 돌아돌아 작은 레스토랑을 발견 했다.
five tables
밖에  앉기는 좀 외롭고 오토바이도 씽씽 달리고, 이미 차 있던 4개의 테이블에 한개의 식탁을 꾹꾹 채우고 작은 공간으로 사뿐히 들어갔다.

메뉴

뭔가 느긋한 마음을 가지고 주문을 해야할 것 같은 이곳

테두리가 바삭바삭하게 구워진 맛있는 빵

치킨 샐러드를 시켰는데 버섯이 통통하게 통으로 나와서 좋았다. ^^ 하지만, 두툼하고 담백한 치킨 가슴살 등을 기대했던 건 좀 무리한 기대였던듯 ㅎㅎ
고르곤졸라와 꿀 피자도 살짝 딱딱한 식감.
음식은 정말...집에서 내가 만든것 같고 ㅎㅎ 편안한 분위기.
일하는 분이 딱 한분, chef이자 오너인 것 같은데 정말 아늑한 공간으로 잘 꾸미셨다~
밖에 의자 위에 놓여져 있는 두개의 통은 피클!!! 아아~ 저렇게 놓을 수도 있는 것이구나~ 맘에 들어버렸다~
저녁을 천천히 먹다보니 이미 열시가 다 되어버린 시간. 우리 둘이 수다에 푹...빠져있다가 나오는데 주인장이 물어보신다. '어떻게 알고 오셨나요?' 지나가는 길에 들렀다고 하니, 놀라시는 것 같기도 하고 ㅎㅎ 아직 오픈한지 얼마 안되는 자그마하고 편안한 공간. 일부러 찾아가기에는 나의 실력으로 길 설명은 무리무리무리~ 전화번호를 넣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