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Heaven on earth

BALI 2-4) 내 서핑레슨 5 본문

Just Ordinary life

BALI 2-4) 내 서핑레슨 5

이끼이 2019. 4. 29. 22:21


10시!
다른 사람이랑 같이 레슨 받기로 했다.

아침을 먹으러 내려왔는데 오늘 첨으로 물어본다. 골드멤버인데 조식먹을래, 포인트 받을래? 우리 조식먹은지 오래됬는데,, 여튼 시스템에 업데이트 되는데 일주일 정도 걸리는 듯.

밖에 앉으니 끈적하고 아주 좋군 ㅎㅎㅎ

레슨이 10시라,,덜 마른 비키니에 축축한 수트 입고 늦지 않게 나가려는데, 누가 엘리베이터에 보드를 들고 탄다. 오우,,부럽다잉. 어디가냐고 물어보니 울루와뚜 간다고~ 오우 더 부러워짐 ㅋㅋㅋ

바이크가 안쪽에 주차되 있어서 빼면서 오빠랑 얘기하는거 들으니 하프 코리안이라고 ㅋㅋㅋ서강대에서 공부했다고?? 한국말 발음 완젼 좋음. 어제 코코넛 아저씨도 그렇더니 이 동네 다 왜이래 ㅎㅎㅎ 다들 몇개국어를 하는지 정말 대단하다 :)

그나저나 오빠가 바이크 열쇠가 없다고 -.-; 아놔...

후다닥 리셉션에 가서 물어보니, 어제 어디선가 흘렸는지 리셉션에서 가지고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철저한 분이 왜 키를 흘리셨대 ㅋㅋ 함 놀려주고 출발~

비치에 도착했는데 휴우 5분 늦게 도착했더니 와얀이 없네. 어디갔나 찾았더니 더 늦게 도착해주심 ㅋㅋㅋ

늦게 도착해도 시장에서 사왔는지 꽃은 바다에 올리고 신한테 기도는 올리는 여유! 오우

오늘은 파도가 세다고,
크다고,
힘들거라고 시작 전에 엄청 심각하게 얘기를 한다.
뭐지...나 하지 말라는 건가...
같이 심각하게 들다가 출발~

오늘 레슨 받는 다른 분은 숏보더.

음,,,평소와는 다른- 꾸따 비치 초입에 채널이라고, 파도가 제일 약한 부분으로 주욱 걸어가는 동안 와얀이 계속말을 한다.

파도 때문에 내가 angry할거구 나한테 실망할거구, 엄청 피곤할 거라구. 그래도 이런 것도 서핑의 일부니까 그런 날도 경험일 것 같아서 레슨을 캔슬하지 않았다고.

아 뭐래....뭐지
더 이상 아무 생각도 할 수가 없다.

우선 라인 업으로 고고

정말 채널 부분은 파도가 생각보다 강하지 않아서 터틀롤 한 번도 안하고 무사히 라인업에 안착! 휴우...

뭐가 뭔지 모르겠고
와얀 말에 집중하라니까 우선 집중...

아직도 레디..하라고 한 다음에 보드 위에서 바디 위치를
잘 못잡았는지 앞으로/뒤로/똑바로 소리를 한 번 이상은 듣는다. 아휴우

슬로우 패딩~~, faster~~, stand up!

오우,,스으윽
촤악
내가
뭘 하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비치가 거의 다 와서 끝

엥 뭘 한거지. 어떻게 이렇게 멀리 온건지 모르겠다.

다시 라인업으로 가야지. 하고 움직이는데 그 때서야
오빠가 우리를 겨우 찾아옴.

라인업으로 다시 가는데 오빠가 슥슥 밀어줌. 혼자 가고 싶은데 잘 안된다. ㅜㅡㅜ

와얀 가까이로 가니 와얀 표정이 화악 살았음. 잘했다고!

음,,,그렇다니까 그런건가보다 하지만, 와얀이
아주 작은 그린 웨이브를 잡아주고, 뒤에서 밀어줬으니까 가능한 건지 뭐,, 하는 생각에 그닥 내 기분이 방방 뜨지는 않는다. 물 속에 처박히지 않아서 다행일 뿐.

다른 학생을 케어해주는 동안 라인업 젤 멀리서
안전하게 좀 쉬다가 다시 밀어주고 땡겨주고 하느라
두 번 정도 더 성공.

라인 업으로 다시 가는데 파도에 처박힘. 론드리 당해서 오른쪽 귀에 소금물을 누가 주사기로 넣은 느낌이
쏴아하게 난다. 이대로는 안 되겠어서
다시 비치로 가서 썩은 얼굴을 하고 있으니 오빠가 안절부절하고 있음. 역시 내 표정은 진짜...

다시 라인업으로 가니. 와얀이 진짜 다행이라고,
라인업에 파도가 와서 자기도 론드리였다고,,,ㅎㅎㅎ
럭키라고 해줘서 또 그런가보다...하고 그냥 멍,,,,

전에 라인업에 있는 사람들이 부러웠는데,
라인업에 있으니 눈 앞에 보이는 수평선이 믿기지 않는다. 하아....이 광경이 말이 되나... 한숨을 크게 들이쉰다. 물론 파도가 오나안오나 경계하면서 ㅎㅎㅎ

다시 와얀이 부르는 쪽으로 가서 두 세번 더 시도 하고, 두 번 정도는 보드에 받치기도 하고, 내가 숏보드를
치기도 하고 하면서 상황에 따라서 나도 물 속으로 들어가서 피하거나, 먼저 보드에서 뛰어내리거나 해야
한다는 걸 와얀이 설명해 준다.

이제 나보다 더 미숙한 사람들이 많은 바닷가라니, 적응이 좀 안되지만 나도 담엔 더 잘 피하고, 방향도 더 잘
잡아보도록 해야지!

오늘의 서핑은 여기까지 하고! 오빠는 다시 보드를 가지고 나가고, 와안 옆에서 얘기를 듣는데, 오빠가 레슨 하는 동안 날 정말 많이 도와줬다고, 밀어주고 뗑겨주고 돌려주고 ㅎㅎㅎ

알고는 있었지만, 좀 더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참 좋네,,, 노는데 서포트도 해주고 참 행복하다... 괜찮은 삶이야~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부터 가기 시작한 Jovie warung 에서 오렌지 쥬스랑 라임쥬스를 관자놀이가 찡하도록 들이키고 호텔로 돌아왔다.

오는 길에 서핑햇을 하나 더 사려고 그저께 갔던 샵에 갔는데 없네그랴...점심 시간이 지나서 난 또 날카로워지고, 와얀한테 물어봐서 꾸따스퀘어 빌라봉에서 겨우 사서 호텔 수영장에서 소이렌트를 한 모금해주고 안착하니 아...다시 평화가 찾아옴.

3시가 지나서야 Warung Kolesterol 에 밥을 먹으러 갔는데, 생선 연기가 안난다....사장님이 없다아....문어 픽업하러 갔다고!!

아아아
참을 수가 없어서 라지 빈땅 두 병을 재빠르게 비워줬다. 안주로 시킨 오징어 카레 볶음 정말 맛있어 ㅜㅜ 왠지 불쌍해서 사모님이 그득하게 퍼 준듯했다.

완전 어질어질하고 매콤하게 호텔로 다시 걸어들어옴 :)

들어와서는 SPLIT 을 집중해서 봤더니 음,,,이 감독 억시 이상한 사람이야...재미있네...

시간은 오후 7시가 되가고, 배도 고프고 해서 오빠가 튀긴바나나를 사오기로 했다. 룰루~

바나나를 사들고 밥 집에 가서 밥 먹기 전에 한 입을 먹는게 내 목표 였는데, 계획은 지켜지지 않았지 :)

와룽 콜레스테롤에 갔는데 오오 DEWA가 드디어 돌아왔다아아. 그렇잖아도 호텔에서 부재중통화가 와서 나인가..하고 콜백했다고, 으잉 난 전화온 것도 몰랐는뎅 :)

여튼 어제 잡은 게 있다고 Queen snapper 라고 사시미 스타일로 와사비에 간장까지! 한 접시를 내 줬는데 이게 왠일이니, 감동이 밀려온다. 검색해보니 꼬리돔.

발리 동네 밥집에서 사시미가 왠 말인가요 ㅠㅠ 우어어어

정말 10분도 안되서 끝냄 ㅜㅜ

그래서 한 접시 더~ 를 외치고, 호텔에서 잭다니얼을 가져와서 콜라랑 먹기 시작! 사장님도 같이 마시고~

오빠는 기분이 저어엉말 업되서 신나셨음. 어제 생선 잡으러 간다고 할 때부터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었는데 정말 보람 있다아아. 우리가 낚시는 못 따라가도 2주 후에 사장님 낚시가는 날 또 와서 회는 먹쟈아아아 뭐 이러고 다짐을 했음.

오늘 문어도 픽업해왔다고 해서 문어를 먹을까 했는데 생선구이를 먹기로 했다.

지난 번 끄동아난 수산시장에서는 500그람 짜리를 먹고 아쉬웠으니까아 이러면서 1킬로가 살짝 넘는, 사장님이 어제 잡아온 생선을 구이로 주문했다.

오.....달아.

맛있어. ㅜㅠ

살이 이렇게나 두툼하다니이

아무것도 필요 없다. 밥도 나물도...

이렇게 크고 프레쉬한 생선을 푹푹 골라먹다니 정말 와룽 콜레스테롤 덕분에 우리가 생선을 원없이 먹는구나 싶었다.

미국에서 일했다고 해서, 뭐?? 하고 물었더니 7년동안 크루즈 승무원이었다고 했다. 그래 우리가 왔던 첫 날부터 와서 음식 설명도 해주고 자기 소개도 하고 좀 특이하긴 했지. 사장님이 낚시 간다는데 따라가도 되냐고 심각하게 물어뵜던 우리도 좀 웃기긴 했던 것도 같고...

큰 생선을 끝낼 때 쯤 손바닥 반 만한 생선을 가지고 와서 튀김으로 좋다고 해서 그것도 먹어보기로!

아 너무 많이 먹어서 힘들지만 그래 끝장을 내보겠다는 마음으로 아...힘들었다. 그리고 행복해 하는 오빠와 사장님도 웃기고, 잭콕을 신나게 마시면서 :)

분명 10시에 닫는다고 알고 있었는데 우리가 나온 시간이 11시 정도고 친구들이 계속 손님으로 오는 걸 보니 늦게 닫을 모냥.

나중에 계산을 하고 나오는게 너무 낮은 가격을 지불하고 나온 게 맘에 걸려서 다시 확인을 하러 들어갔다.

세상에나.... 꼬리돔 회 한접시에 25k 한국돈으로 2000원이 가격이라니요!!! Are you sure? 이라고 재차 확인하고 행복한 기분으로 남은 잭다니얼 반병을 싸가지고 호텔로 돌아왔다. 사장님이 스카치위스키를 좋아한다니 담에 시바스 한 병을 사가야겠어, 라고 생각하면서~

-나중에 가격을 한 번 더 보니, 끄동아난 수산 시장에서 먹었던 샌선 가격이랑 비슷해서, 구이 가격까지 하면 더 저렴한 듯. 이건 내가 시장에서 눈탱이를 맞았거나, 아님 와룽 콜레스테롤 사장님이 무지 저렴하게 팔거나 둘 중에 하나 인 것 같다.

처음에는 끄동아난 시장에서 사와서 구워달라도 할까도 생각해봤는데, 메뉴에 구워주는 가격이 책정되어 있길래,,- 시장에서 파는 생선 안 후레쉬하다고, 얼음을 걔네가 뭘 쓰는 지 아냐며 생선 얘기만 나오면 매우 진지 모드로 계속 설명하셔서 그건 안하기로 했다는.

끄동아난 수산시장보다 깨끗하고, 사장님도 친절하고, 맥주잔도 차갑게 해주는 와룽 콜레스테롤이 참 신기하다. 현지인한테도 씨푸드는 비싸서, 싸게 공급하려는게 자기 목표라니! 사장님 사업이 잘되길!

0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