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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time to travel

곰배령

더위가 한풀 꺾인 지난 주말의 끝에 곰배령에 다녀왔다.


내려올 때 하산탐방길로 내려오는 바람에 산나물전을 못 먹어본 것이 너무 아쉽지만, 입구에서 파는 옥수수는 그 마음을 달래주기에 충분했다. 하산탐방길로 내려오면 강선마을 음식점들을 지나지 않고 바로 초소로 내려온다!!! 음식점에서 뭐라도 먹으려면 파란길로 갔다가 다시 갔던 길로 내려와야 함.

정말 더위가 한 풀 꺾인 다음에 갔던지라, 한여름 무더위에 가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하지만 집에서 가는 길이 멀어서 아쉽지만 다시 방문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애플 워치로 기록된 걸 보니, 시간은 왕복 3시간 반쯤 걸렸는데, 평소 보다는 왠지 기운이 폴폴 나서 신나게 올라갔던지라 나에게는 좀 빠른 속도로 올라간 듯.

거리가 총 10km 라고 설명되어 있었는데, 올라갈 때는 딱 5km를 기록했고 내려올 때는 조금 더 험하다는 하산 탐방길로 오니 실제로는 7km 여서 허벅지가 아파올 때쯤 이럴수가....아직도 남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험하다고 설명 되어있어서인지, 앞 뒤에 아무도 없어서 멋진 산길을 내내 독차지하고 오르락 내리락 해서 즐거웠다.

심학산이라도 가자. 어렸을 때 동네 뒷산 오르던 것도 생각나고 즐거운 주말 여행의 시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