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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ing

호박꽃 튀김

뉴질랜드 단호박을 먹고 심은 씨들이 무럭무럭 잘 자란다.

이것때문에 지지대도 사고 아우~ 베란다에서 키우기는
만만찮은 식물인듯. 키가 엄청 커서 1.8m 지지대를 둘러 주었다.

꽃 봉우리가 맺히기 시작하는데 왠걸, 다 수꽃이다.

아흠...검색해보니 나중에 암꽃이 필때를 대비해서 먼저 핀 수꽃을 얼렸다가 나중에 인공수정을 하는 방법이 있길래 첨에는 따서 얼렸다.

다섯개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탈리아에서는 호박꽃에 치즈를 채워넣고 튀김으로 먹는다는 걸 발견했다!

왠일 ㅋㅋㅋ신난다.


오늘 수확은 이만큼.

꽃술은 조심히 제거해서 얼려두고 모짜렐라를 준비했다.


오오...

모짜렐라 치즈를 듬뿍 넣고,
아몬드가루에 아보카도 오일로 튀겨줌.

+나중에 검색해보니 여러가지 치즈를 섞어 넣기도 하고 그냥 꽃에 튀김옷만 입혀서 튀기기만도 하고 방법이 여러가지인듯.



오 맛있다!
꽃잎은 부드럽고 치즈가 통째로! 약간 촉촉한 치즈스틱먹는 느낌이었다.

놀러온 동생과 조카들에게는 외면당함 ㅋㅋㅋ

바삭한 튀김은 되지못한 호박꽃 튀김.

담에 피면 다른 치즈들을 넣고 소금도 뿌려서 해봐야겠다.

꽃을 계속 먹으려면 단호박을 먹을때마다 씨를 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열심히 꽃을 피우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