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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Ordinary life

어이없네 - 늙어감

8년 전인가…턱이 아파서 물어물어 치과에 갔더니
턱관절이 아픈 건 노화의 증상 중 하나라고 해서, 워 황당하네…이런 일이 있었다.


이번에 증상은 커피 맛이 안느껴짐 이었는데, 마침 맛없는 원두 처치 중이라 그런갑다 2-3일이 지나고, 서귀포 유동커피 가서 커피를 마셔도 밍밍하고 입 안쪽이 부어있었음이 시작이었다.

근데 새로운 원두를 개봉해서 커피를 마셔도 이게 그냥 밍밍하고 쓴 맛만 느껴지네. 입술 안쪽 붓기가 빠지질 않네.

이런 와중에 면접 본다고  십년만에 정장을 찾아입고는 시내에 나갔다가 뉴스로만 보던 전경들과 사람들도 보고 한달 간 이어지던 치과치료도 마무리가 되었다. 치과에도 물어봤는데 잘 때 입벌리고 자는거 아니냐며 노화로 인한 입안 건조증이라고 약물치료가 있다는데… 집에 와서 다시 찾아보니 폐경으로 인한- 이 말을 줄인건가보다.

커피 맛이 안돌아와서 다시 이비인후과에 갔는데, 미각손실은 큰 일이라며 폴짝 뛰시면서 진료의뢰서를 써주셨다.

흠…

커피를 마셔도 쓴 맛만 느껴지지만 오늘도 한 잔 마셔본다.
원인이 뭘까… 근처 대학병원에 예약상담을 하니 안면마비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면서 설이 지나고 나서야 예약이 가능하다고 한다.

안면마비라니…
이걸 모르고 열흘이 넘도록 이러고 있었던 건가.
아…

커피나 마셔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