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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

하이난한달-DAY100 새벽 한시반에 깨서 아침을 맞이한 오늘. 아침 6시가 되었는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더니 한차례 비가 쏟아진다. 저녁을 늦게 먹었더니 일찍 잠들기가 힘들어서 어제는 저녁을 6시가 되기전에 먹고 서핑을 다녀와서 잠들었더니 아침에 일어나니 뭘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코코넛가루를 듬뿍넣은 아이스커피를 마시면서 스트레칭을 조금 하고는 아침을 와구와구 먹었다. 잠을 오래 못 자서 그런가 뭔가 귀가 멍멍한 기분... 오전 서핑도 건너뛰려는데 오빠가 간다길래 질질 끌려나갔는데 왠걸 파도가 커지고 라인업에 사람이 없고 한산하다. 유소년 대표팀들이 집으로 돌아간건가... 이젠 이동네도 붐벼서 清水湾으로 갔다더니 그래서 그런가... 사람이 없으니 파도에 넘어지고 휩쓸려도 부담이 없어서 좋다. 어제 밤에 본 영상대로 내 몸.. 더보기
하이난한달-DAY84 이사갈 집들을 이리저리 알아보고, 옆 집 아줌마가 소개해준 아랫집을 봤는데 아 넘 안깨끗함. 냉장고에 세탁기가 또 미친듯이 청소해야할 상태라서 지난 달에 살던 2층으로 내려가려다가 집주인한테 에어컨이 없어서 이사갈거라니 달아주겠단다. 하악...미리 말해볼것을. 집을 하나 보고 왔더니 배가 고파져서 냉면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지난 번에 소고기 삶아서 소분해뒀던거 녹여서 다시 식혀서 기름 걸러내고 1인분 기준 밥수저 계량 간장 2 설탕 2 식초 3 소금 1/4 탄산수로 희석해서 냉면 국물 완성. 면은 물에 불렸다가 2분 삶아서 찬물에 행구어 놓음. 500그람씩 포장 되어있어서 완전 과식했다. 东北冷面은 냉면 고명으로 오이, 토마토 같은 것들이 들어가길래 집에 있는 야채들 준비해주고 계란도 한개 올려줬음. 완.. 더보기
하이난한달-DAY83 혼자놀기 와우 갑자기 라인업 분위기 갑분싸함. 이 동네 애들말고 르위안에서 훈련하던 내셔널팀애들도 요즘 오는데, 그저께인가 라인업에서 말싸움을 하는 것 같더니 어제는 라인업 분위기 쌀벌함. 어제 오전엔 갑자기 파도도 커져서 긴장했는데, 파도만 오면 양쪽에서 숏보더들이 미친듯이 파고 들어오는 느낌이라 뭔가 싸늘하고 살벌한 기운이 느껴졌다. 쟤들을 안 만나려면 진짜 아침 6시가 되기 전에 나가야할 것 같아서 정말 눈을 뜨니 6시가 되기도 전이다. 하늘에 붉은 기운이 슬며시 남아있는 걸 잠이 덜깬 눈으로 바라보다가 고구마를 찌고 커피를 갈아서 내려서 아아를 만들고 나서 뭐할까...생각을 해본다. 오빠가 하루짜리 출장을 가서 오늘은 혼자인데 오른쪽 어깨는 뻐근하고 ebs중급 중국어를 듣는데 새벽시장 早市 을 주제로 얘기.. 더보기
하이난한달-DAY80 아침에 집앞 시장에 다녀왔다. 옥수수 5개 10元, 리치 荔枝 3근 15元, 고구마잎 한단 2元,고구마 세근 6元,망고 5근 10元, 토마토 6근 18元, 가지 3개 3元, 뽀로미 5근 20元 이걸 내가 왜 적고 있나... 여튼 오늘의 리치 쇼핑은 성공! 이렇게 과즙 팡팡 맛있다니 감동이!! 근데 10개 이상 먹으면 안된다고 하는걸 서른개는 넘게 먹고 나서야 알았다. 하앙... 오늘의 아침과 저녁 밥상. 호떡을 아침에 데워먹으니 요우티아오 느낌도 나고 맛있어서 12개를 구워서 저장해 놨다. 중간에 반은 먹은 것 같지만. 오늘의 서핑은 뒤집힌 내보드로 핀빵 당해서 허벅지에 피멍이 들고 나서 전투력이 쭈욱 떨어져서 마무리. 그러고 집에 와서 옥수수 먹고 다시 나갔는데 30분만에 기운 떨어져서 나가떨어지고 저.. 더보기
하이난한달-DAY78 밥만 하다가 하루가 갔다... 오늘은 먹다가 끝난 하루. 아침은 고구마. 하이난 고구마가 특산물이라더니 정말 맛있다. 근데 고구마 속이 노란색, 흰색, 자주색 아주 다양하다. 다 먹어보니 노란색만 맛있어서 노란색만 사려고 장 볼때마다 중국아줌마처럼 끝을 부러뜨려보고나서야 사고 그러느라 사기가 쉽지 않다. 오늘의 마지막 3개. 퍽퍽하고 달고 맛있다아~ 먹을 때마다 오빠랑 감탄하면서 먹는데 아이스커피랑 찰떡. 점심은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어서 꿔바로우 만들어보기. 시작은 锅包肉였는데 단짠의 맛. 이건 교촌 허니콤보의 맛인데 香菜가 아낌없이 들어감. 음식점에서 사먹는 양의 두 배인데 이걸 다 먹었다. 아흐... 많이 먹었어. 저녁엔 냉장고에 야채+고기들 해서 볶아 볶아 반찬만들어서 밥뚝딱. 중국에 왔다고 중국식 반찬해먹고 사는 내가 나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