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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ing

TRIPPA

https://philosokitchen.com/florentine-tripe-trippa-fiorentina/



내장 고기들을 잘 먹는 편이다.
식재료들에 대한 호기심도 많고 고기 특유의 냄새 같은것도 잘 넘기는 편이라서 그런 것 같다.

이번년듀 3월 이래로 keto diet 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케토식에서는 단백질의 질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풀밭에서 방목해서 길러낸 고기들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호주산 목초우나 이베이코 돼지고기나 양고기등을 먹고 있다.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할 때 모든 부위를 골고루 먹어서 몸 속에 필요한 비타민을 골고루 얻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그래서 내장 고기도 먹어야한다고 한다.

흠...
뭐 각설하고, 원래 시작은 그냥 양평해장국이 먹고 싶어서였다.

한 수저만 먹어도 감기 몸살이 썩 물러가는 그 느낌.
잘 지어진 끈적한 쌀밥 한 공기가 사라지는 매직.
원래 다니던 단골집의 양평 해장국 한뚝배기가 그리웠다.

하지만 코로나때문에 외식은 꺼려지고, 포장을 해오자니 내가 모르는 조미료가 엄청나게 들어갔을텐데 생각을 하니 뭔가 꺼려져서 소양을 내가 직접 사서 조리해 보기로 했다.

인터넷으로 소량을 파는 곳들은 대부분 곡물우 깐양을 팔길래 호주산 목초우 10킬로그램을 벌크로 사버렸다.

그리고 엄청 후회함.
하아...
너무 많아 ㅠㅠ


이탈리아는 소 내장을 이렇게 먹는다길래
나도 한 번 끓여봄.

토마토+치즈+바질 조합이라서 맛있을 수 밖에 없다.

소양이 씹히니 뭔가 익숙한 양평해장국의 향기가 나서 이국적이면서 토속적인 이 맛!

오늘도 내 바질이 큰 일을 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