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Just Ordinary life

화담숲 나들이

아침에 일어나서 여행카페글을 읽다가 단풍을 볼 수 있는 좋은 곳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예약을 시도했다가 운이좋게도 당일취소된 티켓을 샀다.

요즘 타닥타닥 모닥불 피우러 어디도 가고 싶고, 뭐 밖에서 고기도 구워먹어보고 싶어서 여기저기 예약했다가 일이 생겨서 취소하고 그러기를 반복했었지. 오늘은 당장 출발 해야하는 거라서 다른 일들에 방해받지 않고 성공적인 나들이가 되었다. 좋구나~

우리집에서는 거의 90km를 육박하는 솔찮은 거리지만 빨갛고 노랗고 푸른 색들을 눈에 담아 올 수 있어서 좋았다.



3:00에 입장했는데 모노레일은 이미 매진되고 천천히 걸어서 두 시간 정도 걸린듯. 출구쪽에 있는 파전집을 힘들게 외면하고 대구뽈탕을 먹으러 갔다. 뷰도 좋고 파전 냄새도 넘 좋았지만, 이건 다음 기회에 먹기로 하고 쌀쌀해진 곤지암 리조트를 빠져나왔다.

저녁식사는 곤지암 대구탕, 12000원 이었는데 지리탕도 매운탕도 맛있어서 고르기 어려웠음. 생선 머리가 쫀득하고 정말 살이 많다. 오빠랑 먹으면서 각자 회사 다닐때 앞에 있던 원대구탕집 허접한데 많이 먹었다고 그거랑 넘 비교된다고 하면서 대만족. 곤지암은 소머리국밥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고기국물은 여기저기서 참 많이도 먹으니까 오늘은 이걸 먹고 가는걸로.


이제 모닥불 피울 수 있는 곳만 가면 가을 나들이 완성인데, 다시 캠핑장을 예약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