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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time to travel

집으로 가는 날 점심은 검색해서 찾아놓은 soto sapi.날도 선선하고 20분은 걸어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슬렁슬렁 걸어갔다. 메뉴 중에 barat이 있길래 뭔가 하고 시켜봤더니 양이다. 와우…제주도에 가자마자 산지해장국 먹으러 가려고 했는데 꿀이다.이게 25000루피 라니. 가게도 깨끗하고 고기도 많이 주고, 담에 또 와야지!홍콩인지 하이난스타일인지 누들을 파는 집에서 동파육 비스무리 한 것을 포장해와서 흰 밥이랑 같이 먹으니 넘 좋잖아!신기한 음료수가 있어서 시켜봤는데 건강한 맛에 병은 하이네켄 재활용이라 재미있었다. 맥주도 아닌데 맥주를 먹는 것 처럼 손에 촥촥 감긴다.이제 짐을 꾸려야지. 호텔은 내일까지라서 여유있게 쉬다가면 될 것 같고, 대한항공이 무게가 아니라 짐 갯수를 맞춰야 한다는 수하물 규정을 어제서.. 더보기
2025.5.13-2025.6.28 롬복 인도네시아 오늘 밤에 한국으로 간다.발리에서 비지니스로 출국이라 여유로운 마음으로 보드도 사고 쇼핑도 했는데, 아침을 먹으면서 찾아보니 수하물 갯수도 제한적인가보다. 갸우뚱.뀨가 마지막 아침 서핑을 나가고 밥을 혼자 먹게되니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서 IKA에게 담에 보자고 연락도 하게 되는구나.어제 슬리퍼 신고 좀 걸었더니 무릎이 뻐근하다. 아우….이번 여행은 휠체어로 시작해서 걸어서 돌아가기는 하지만 여행 내내 조심하느라 뭔가 텐션이 낮았다. 그래도 회복했으니까 더 나아지고 있으니까 언젠간 뛰겠지.한국도 여름이다. 가면 바로 한치 잡으러 오라고 해주시는 분도 있고, 집 앞에 물에도 들어가야하고 기대되는구만. 가보자. 새로운 나의 집으로! 더보기
호사스러움 해변에 나 혼자만 앉아서 선셋을 기다려본다.10년도 넘은 상파울로에서 산 하바이아나 쪼리는 때가 꼬질꼬질해서 아무도 안 훔쳐가는 정말 나만의 신발이 되었다.꾸따에서 한 시간이 넘게 바이크 뒷자석에서 찌그러진 엉덩이의 아픔이 싹 잊힐만큼 홀딱 반했던 그 느낌은 여전히 옳다.비치 끝으로 오니 보말도 좀 있고, 내일은 이쪽으로 입수해봐야겠다. 문어가 있을 법도 한데 ㅎㅎ오늘은 나시고랭 파는 분이 없네… 더보기
이렇게 될 거였나… 어제부터 롬복-발리 항공권을 사려고 시도했는데, 원하는 시간 출발표가 있다가 없다가 해서 노트북을 잡고 있는데, 결국 날짜를 당겨서도 그 시간대는 못 샀다. 다른 시간대 표를 구매하고 나서야 보니 또다시 표가 생겨서 변경할까 했는데, 변경 수수료에 빈정이 상해서 그냥 일찍 가기로 함.여긴 롬복 ekas beach 에 호주+영국 주인커플이 운영하는 숙소라 다들 말이 많음 ㅋㅋㅋ. 롬복사람들 끼리 떠드는것만 한달 동안 줄기차게 듣다가 왔더니 적응하는데 이틀은 걸린것 같다.뀨는 여기와서야 서핑을 하루에 두 번씩 가고 나에게는 혼자만의 시간이 주어졌다. 무릎 재활을 핑계삼아 서핑보드에 앉아 라인업에서 멍때리기도 해보고, 서핑배 타고 나가서 스노클링도 시도해보고, 정말 맘에 드는 근처 작은 비치에서 선셋까지 ‘.. 더보기
행복한 고민 롬복에 온지 한 달이 지났다.갑자기 비자연장 프로세스가 바뀌어서 마타람 이민국에 다녀오게 되었지만 비자연장도 잘 되었고, 내 심카드는 먹통이 되었는데 35000rp를 내고 한 달을 다시 연장하게 되었다. 담엔 꼭 grapari 가야지…믿을 수 없는 가판대 사람들.오늘은 ekas beach 쪽으로 이동하는 날.이 시기는 이 쪽은 바람이 넘 안 좋은듯 해서 굽이굽이 에까스까지 가게 되었는데 과연 어떤 동네일지 궁금하다. 너~무 아무 것도 없어보이던데, 밤이 되면 달라지려나.길리T-그루뿍-꾸따-떼떼바뚜-꾸따 에서 한 달을 보냈는데 떼떼바뚜에 있을 때부터 잠이 많이 늘었다.저녁을 일찍 챙겨먹고 일찍 잠들다보니 꾸따의 화려한 밤을 놓친 것만 같아 아쉬운 마음에 어제는 괜시리 마르타박에 고랭간, 사떼를 사들고 들.. 더보기
2년 만에 제주 쉬는 날도 많았는데 왜 이렇게 안가고 있었는지 모를 일이다.갑자기 출발한 금-토 1박 2일 제주 방문.주로 할일은 경매에서 봐 두었던 땅 보러 가기여서 제주도를 두바퀴는 돈 거 같다. 옆 자리에 앉아만있었는데도 피곤해…이 날 탄핵결정 전이었는데 이렇게 열정적인 분을 도로에서 보고 어찌나 감탄했는지.지난 번 세미나에서 알게 된 제주도 분을 만나 점심식사도 하고, 곧 집을 지으실 땅도 구경했다. 부러움.계속 땅 땅 땅 보러 다님.비수기라 그런지 올레시장 근처 숙소가 4만원이다. 와우아침에는 편의점 군고구마를 먹고 싶었는데 5군데를 돌았는데 없다. 근데 근처에 유동커피가 있자나. 8시 정도 됐으려나…동네가 조용한데 여기만 신나는 음악 빵빵 틀어주고 만석이다. 믿고 먹는 월간커피 마시느라 아침부터 아아로 시작했.. 더보기
롬복에서 한달하고 이틀이 지났다. 어느새 비자를 연장하고 이틀이나 지났다. 2주일의 일정이 이렇게나 길어지다니, 하지만 떠나려니 아쉽기도 하다. 꾸따에서 홈스테이로 처음 숙소를 정한건 우연이었는데 좋아서 눌러 앉이 3주일 정도를 지내게 되었다. 처음 도착했을 떄는 마당의 망고 나무가 안익어서 그림의 떡이구나 했는데 아침 저녁으로 가족 중에 망고를 따는 사람이 있으면 낼름 받아다가 열심히 먹는다. 하...마당에 망고나무 부럽네. 석류 나무도 있음. 아침에는 이 집 막내딸이 목청것 외치는 `빠기~` 소리에 기분좋게 눈을 뜨고 골목길을 벗어나 큰길로 나가자마자 꾸따 중심지인지라 나가면 관광지 느낌이라 또 좋았다. 내일은 드디어 익숙한 발리 꾸따로 가는 날인데 파도가 잠잠하기만 바래봄. 이번 여행처럼 길거리 간식도 많이 사먹고 시장에 가서 문어.. 더보기
이노무 물벼룩 어제 거북이를 네마리나 보고 신나서 물에 해파리가 있다는걸 나중에서야 깨딜았다. 해파리를 못봤을때는 물벼룩인가 싶어서 거북이를 보는데 이 정도 희생쯤은.. 이러고 참았는데 자다가 깨서 보니 넘 심각하다. 앞으로 며칠늘 더 보내야하는데! 이러면서 부랴부랴 검색해서 가져온 알러지약들 먹었더니 신기하게도 가려움이 가라 앉는다. 오후에는 약발이 떨어져서 약국을 물어찾아 연고도 사서 발랐다. 오늘은 물에 들어가지 말아야지 계획을 세우고 선배드에 누워서 해변을 보고 멍하니 있는데 비현실적이게 아름답다. 휴대폰도 고장나서 내 손에 없고 정말 쉬는구나...이게 휴식이구나 싶은 몇 시간이었다. 혼자하는 여행이 너무 오랜만이라 망설이다가 떠나오기 이틀전에야 비행기표를 샀다. 여행지의 특성인건지 내가 안 좋게 듣는건지 이번.. 더보기
가방 참 잘 싸왔다. 언젠가부터 여행을 하면 이것저것 필요해보이는건 다 챙긴게되고, 여행가서 버리고 올거라며 주섬주섬 가방에 담았던 것도 여행가서 쓰다보면 이게 이렇게 쓸모가 많았나 싶어서 다시 집으로 데려왔었다. 이번에도 그럴뻔 했는데, 갑자기 비즈니스클래스가 백패킹으로 변경되면서 정말 빼고 또 빼고 짐을 꾸렸다. 롬복에서 길리로 들어오면서 여기 마타람이랑 승기기에서 산 먹거리들이 들어있던 부직포 가방이 뜯어지면서 바닷물에 빠지고 또 깨달았다. 뭘 이렇게 사서 쟁이는지… 그래도 여기와서 새로 살 거라고 놓고 온 싸롱은 아쉽구나. 다시 사야지. 근데 더 예쁜 건 없는 듯해서 아쉽다. 아침에 마실 커피물이랑 수저 안주는 동네에서 테이크 아웃하면 먹을 숟가락이랑 수영복 두 벌이랑 아침에 뛸 수 있는 운동화. 아 좋다. 더보기
나 조용한거 좋아하네… 아침에 일어나서 물마시면서 해뜨는 것 좀 감상하다가 런데이하러 비치에 나갔는데 아무도 없다. 중간 쯤에 개가 한마리 누워 있다가 짖더니 천천히 뛰어서 그런지 짖다가 말아서 다행이다.씻고 수영장으로 나왔는데 여기도 아무도 없네. 하루 더 있을까말까 고민했는데, 나중에 다시 와도 좋을 것 같다. 그때는 청소좀 잘해놓으려나… 하루에도 몇 번씩, 하~ 좋다. 이러고 다니는 롬복 여행 3일째. 오늘은 길리로 간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