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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time to travel

하이난여행, 2020년 12월 31일 올해는 이렇게 지나가는구나. 내 여름이 사라진 것 같아서 아쉬웠는데 조금은 따뜻한 곳에 오니 기분이 좋다. 오늘도 猪脚饭을 점심으로 먹고, 버블티까지 먹으니 잠이 쏱아지는 이 나른함이 참 좋다. 나보다 열살에서 스무살까지 어린 이 친구들이 부럽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내 사십대가 이렇게 시작되는구나 생각하니 기분이 새롭다. 이제 물에 다시 들어가야지! 더보기
하이난여행, 여행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 덕분에 시야가 넓어져서 좋다. 하이난에 와서 하이커우 공항에서 내려 기차를 타고 바로 后海로 직행했을때도 작고 복작복작한 그곳이 참 좋다고 생각했는데, 凌水로 와서 지난 번에 오빠가 서핑하면서 만난 친구들이 소개해준 해산물을 파는 시장 근처에 쉐어카를 반납하고 나서 아주 이 동네에 눌러 앉았다. 중국인 관광객을 내려주는 대형버스가 오가는 것을 보니 현지인보다는 관광객을 위한 곳인것 같은데 외국인은 그닥 없는지 낮에 돌아다니는데 동네꼬마들이 한국말이 들리니 깜짝 놀래고 신기한 표정을 그대로 드러내고 어디서 왔냐고 묻는다. 삥낭이 쌓여 있다. 시도해보고 싶지는 않지만 신기함. 둘이 왔다면 엄두도 못냈을 분위기의 곳인데, 분위기는 딱 같원도 속초의 분위기이다. 물론 성수기의 속초보다는 사람이 적은 듯하고. 이 근처에서 첫날은 日月湾에 서핑.. 더보기
2020 연말 하이난 여행 오늘이 5일째인가, 后海에 있다가 日月湾으로 오니 또 분위기가 아주 좋아보인다. 중국예능에도 나와서 핫한 서핑샵이라고 하는데 이동네 이쁜언니들은 다 여기 있는 것 같고, 서양인들도 젤 많이 본 듯. WSL대회가 열리는 곳이라더니 오호. 분위기가 또 다르다. 浪人木屋西餐吧 请水湾에서 만난 오빠의 지인들 덕분에 정말이지 속초 느낌나는 부두옆 시장에서 해산물을 사서 현지인 느낌나게 휘리릭 점심도 먹어주고, 新村码头菜场 오늘 하이난 공유차 렌트에 성공한 덕분에 여행의 새로운 분위기가 시작되었다. 联动云租车 app 이용. 나도 물에 들어갈걸 그랬나 싶지만 아:) 좋다아. 중국인들로 가득찬 거리도 좋았는데, 서툰 영어를 쓰는 사람들이 있는 곳도 좋은 느낌이야. 오늘 침대에 누워서 운좋게 본 일출을 봤을 때 좋은 기.. 더보기
동해 겨울 서핑 , 부산-포항-양양 시작은 캠핑카 매물이었다. 아늑해보이는 작고 오래된 캠핑카 매물을 보러 부산 송정바닷가로 출발했다. 아침 4시에 출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은 아침 9시가 되어서야 허걱거리며 일어나서 날라가고 그날 서핑은 날렸다는 생각이 들어서 불만스러웠지만, 뭐...그렇게 출발했다. 송정에는 4시가 되어서야 도착했고, 캠핑카를 바로 사서 운전해서 올라갈 줄 알았던 내 생각과는 달리 남편은 다른 생각을 한건지 뭔지... 차는 아늑하고 좋았는데 세월을 이길 수 없는지 차 안에서 냄새가 너무 나서, 그... 진한 인공방향제 향은 후각이 예민한 나에겐 고통스러웠는지라 그 매물에 대한 마음은 깔끔하게 접었다. 오전엔 파도 좋았다던 송정비치 꺼이꺼이 내가 못일어나서 못간 아침에는 매번 파도가 좋았다는 말을 전해듣는다. 어딜가나 항상.. 더보기
곰배령 더위가 한풀 꺾인 지난 주말의 끝에 곰배령에 다녀왔다. ​ 내려올 때 하산탐방길로 내려오는 바람에 산나물전을 못 먹어본 것이 너무 아쉽지만, 입구에서 파는 옥수수는 그 마음을 달래주기에 충분했다. 하산탐방길로 내려오면 강선마을 음식점들을 지나지 않고 바로 초소로 내려온다!!! 음식점에서 뭐라도 먹으려면 파란길로 갔다가 다시 갔던 길로 내려와야 함. 정말 더위가 한 풀 꺾인 다음에 갔던지라, 한여름 무더위에 가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하지만 집에서 가는 길이 멀어서 아쉽지만 다시 방문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애플 워치로 기록된 걸 보니, 시간은 왕복 3시간 반쯤 걸렸는데, 평소 보다는 왠지 기운이 폴폴 나서 신나게 올라갔던지라 나에게는 좀 빠른 속도로 올라간 듯. 거리가 총 10km 라고 설명되어 있었는데, .. 더보기
백두산 북파 자유여행 2019년 7월 23일 드디어 아침.... 몇 일동안 새벽 5시 기상인지.... 그래도 여기까지 온 건, 천지를 봐야겠다는 마음 하나이니까 반짝 가볍게 일어나서 씻고, 가방도 잘 챙겨서 말은 잘 안 통하는 주인 할아버지에게 가방을 맡겨 놓고 집을 나섰다. 햐... 공기 좋고 ​​ 공기도 좋거니와, 쭉쭉 길게 자라난 소나무들의 호위를 양 옆으로 받아가며 걷는 기분이 참 좋았다. 근데 생각보다 멀어.... 왜 우리 택시타고 가라고 안 해준걸까.... ​ ​설명해준 곳으로 도착했는데, 아무도 없다. ​ 그래도 꾸역꾸역 다시 5분 정도를 걸어서 안으로 들어가니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 ​​ ​ 오오 나도 줄서야 할 것 같은 긴장감이 밀려온다. 줄 서는 곳이 두 곳이기에 알아보니 우린 인터넷으로 이미 표를 다 샀다.. 더보기
백두산 서파 호텔 - 완다리조트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백두산은 완다리조트가 좋다는 후기를 가기 전 부터 많이 들었던지라 호텔 검색을 시작했다. 완다 리조트 내에서도 가장 안 쪽, 이비스랑 같이 붙어있는데 작년 후기를 봐도 올해는 가격이 거의 두 배는 오른 것 같아보여서 뭔가 아깝다는 생각이... 결론적으로 완다 리조트 내에서의 생활은 아주 평안했고 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좀 더 좋은 컨디션의 호텔에서 머물 것 같다. 내가 예약한 가격은 730위안 정도에 조식포함. 하악..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인데 -.-;;; 그나마 여름이라 뭐 이것저것 주는 것 들이 많아보여서 그려러니 하고, 후기들에서 봤듯이 아침도착 후 체크인을 시도했는데 무려 아침 7시에 체크인에 성공했다. 영어로 설명해 줄 수 있는 직원은 기대도 안했는데, 체크인 할 때 한 명이 정성껏 영어로 설명해.. 더보기
白城에서 먹은 것들 - 2 맥주랑 과일을 먹고 있는데, 신부가 돌아오셔서 비둘기 구이 집을 가겠냐고 물으셔서 또 덥썩 따라감 ㅋㅋㅋ 伊通鸽子窝(旗舰店) 吉林省-白城市-洮北区-文化西路25楼-6 ​​ 비둘기를 파는데, 평화의 상징 비둘기가 곱게 간판에 있어서 뭔가 미안했지만, 돼지랑 소 들판에서 뛰놀고 있는 대형 사진들 아래서 삼겹살 구워먹는데 익숙한 나에겐 뭐, 그럴 수도 있지. 정도랄까 저게 내몽고 문자라고 했나? 뭐 그랬던 것 같다. 내부는 방방으로 되어 있어서 샤샤샥 주문하고 나온 음식들. ​​​ 저 애벌레 같아 보이는 소세지는 같이 가신 분이 어렸을 적 많이 먹던거라고 하셔서 나도 한 입, 두 입, 먹어봤는데 깨물면 팍 터지는 기름맛이 매우 느끼했다. 맥주를 마구 먹어서 기름을 흘려 보내야 함. 저 버드나무에 끼워져 있는 양.. 더보기
중국 심카드 한달 50위안 中国联通(闵行虹泉路营业厅) 지난 번에 만들었던 중국 심카드가 6개월이 다 되어가서 홍첸루에 간 김에 심카드 요금제 등등을 확인해 볼 겸 다시 방문했다. 지난 번과 같은 요금제인데 한달에 10기가 200분이라고 하시는데, 흠... 신경쓰기 싫어서 1년치 선불로 내고 옴. 휴대폰 잔액 확인은 100101 통화하고 1번 누르고 끊으면 잔액이 문자로 날아오는 걸 배워 옴. 로밍 신청이 안되어 있어서 되냐고 물었더니 신청만 하면 된다고 해서, 이젠 한국에서도 인증 문자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흣 :) 더보기
白城에서 결혼식 참석 - 이동 ,호텔 한국에서도 가기 싫어하는 결혼식을 중국까지, 그것도 바이청까지 가다니. 뭐 남편의 친한 동료이니, 그리고 워킹비자를 다시 받아야해서 열흘 넘게 중국에 있어야 하니 겸사겸사 나도 따라가게 되었다. 작년에는 리장을 여행하게 되고, 내년엔 비자 핑계로 어디를 가게 될런지. 가는 길이 아주 험난하다. 상하이 푸동공항-장춘 구간 비행기로 2시간 45분. 편도로 21만원 끄악... 가격도 비싸다. 한국에서 장춘공항 왕복이 35만원인데, 우리야 상해를 찍고 가야했으니 어쩔 수 없음. 물론 제일 저렴한 표는 아침 6시에 출발하고 좀 싼데, 아침에 일어나기 싫어하셔서 그냥 이걸로 구매함. 가기전에 위치 좀 물어보라니께 밍기적 거리더만, 상하이에 도착해서야 우리가 장춘에서 차로 서너시간 더 이동해야하는 바이청이라고 알려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