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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Ordinary life

제주도로 이사를 가기로 했다. 1 집을 내놓을 때는 룰루랄라 시간이 여유가 있을 줄 알았는데 두 달이 되어서야 겨우 처음보다는 많이 내린 금액으로 집이 나갔다.제주도에서 살게 된 집은 아주 작아서 우리는 짐을 많이 버리고 필요한 것만가져가자며 가전을 모두 처분했다.근데, 짐이 이렇게나 많을 일인가…새로 산 차에 1톤을 보내고, 오늘은 택배를 43개 보냈다. 택배기사님께 미안하다고 하고 짐을 옮기고 택배차에 싣고 도왔는데 이런 방법으로 이사하는 방법도 있냐며 어디서 봤냐고 물으셔서 매우 민망했다. 나도 많아야 열댓 개 나올 줄 알았지 이럴 줄이야. 문제는 짐이 더 있다는 건데…며칠 동안 거실을 차지하고 있던 1톤 트럭 하나 가득 분량의박스들을 치우고 나니 아 다시 집이 조금 집 같다. 더보기
어이없네 - 늙어감 8년 전인가…턱이 아파서 물어물어 치과에 갔더니턱관절이 아픈 건 노화의 증상 중 하나라고 해서, 워 황당하네…이런 일이 있었다.이번에 증상은 커피 맛이 안느껴짐 이었는데, 마침 맛없는 원두 처치 중이라 그런갑다 2-3일이 지나고, 서귀포 유동커피 가서 커피를 마셔도 밍밍하고 입 안쪽이 부어있었음이 시작이었다. 근데 새로운 원두를 개봉해서 커피를 마셔도 이게 그냥 밍밍하고 쓴 맛만 느껴지네. 입술 안쪽 붓기가 빠지질 않네.이런 와중에 면접 본다고 십년만에 정장을 찾아입고는 시내에 나갔다가 뉴스로만 보던 전경들과 사람들도 보고 한달 간 이어지던 치과치료도 마무리가 되었다. 치과에도 물어봤는데 잘 때 입벌리고 자는거 아니냐며 노화로 인한 입안 건조증이라고 약물치료가 있다는데… 집에 와서 다시 찾아보니 폐경으.. 더보기
크리스마스이브 2024 정말 오랜만에 구웠다.데블스푸드케이크-딸기 사러 오전에 마트 다녀옴 ㅎㅎ오랜만에 케이크 구우려니 틀이 아주 중구난방이라 결국 2층으로 마무리하고 나머지는 미니미케이크로 하나 더 만들었음.잠옷 입고 맞이하는 크리스마스오늘 생크림이 잘됐네… 생크림이랑 먹으니까 더 맛있다! 더보기
익숙하지 않은 뭔가를 하는게 좋다. 내가 조금은 자랐겠거니 뭔가 나아졌겠거니 하는 생각이 들어서일까. 오늘도 자전거를 타고 다이소-하나로 마트를 다녀왔다. 아직도 출발이 서투르다. 뭔가 여유있게 출발하는 건 열 번에 세 번인듯. 괜찮다. 언젠가는 나아지겠지. 더보기
엄마 김장김치 주말동안 후다닥 하셨다고 김치를 한보따리 가져다 주셨다. 그래서 집 앞 마트로 출동해서 바로 한 상 차려 먹음. 엄마 드실 건 1인분으로 담아서 옆 동으로 배달해 드렸다. 김치에 생굴에 수육이라니. 하…좋다. 겨울이다. 더보기
화담숲 나들이 아침에 일어나서 여행카페글을 읽다가 단풍을 볼 수 있는 좋은 곳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예약을 시도했다가 운이좋게도 당일취소된 티켓을 샀다. 요즘 타닥타닥 모닥불 피우러 어디도 가고 싶고, 뭐 밖에서 고기도 구워먹어보고 싶어서 여기저기 예약했다가 일이 생겨서 취소하고 그러기를 반복했었지. 오늘은 당장 출발 해야하는 거라서 다른 일들에 방해받지 않고 성공적인 나들이가 되었다. 좋구나~ 우리집에서는 거의 90km를 육박하는 솔찮은 거리지만 빨갛고 노랗고 푸른 색들을 눈에 담아 올 수 있어서 좋았다. 3:00에 입장했는데 모노레일은 이미 매진되고 천천히 걸어서 두 시간 정도 걸린듯. 출구쪽에 있는 파전집을 힘들게 외면하고 대구뽈탕을 먹으러 갔다. 뷰도 좋고 파전 냄새도 넘 좋았지만, 이건 다음 기회에 먹.. 더보기
덥다 진땀이 난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이정도면 호르몬에 변화가 생긴 듯. 보름정도 된 것 같은데, 얼굴, 두피, 뒷목이 하루에도 몇 번씩 땀에 흠뻑 젖는다. 가만히 있어도 더위가 몰려와서 에어컨을 최대한 세게 틀었다가 오빠에게 원성도 사고, 그러기를 몇 주째인데 이것이 말로만 듣던 갱년기인가 싶어서 걱정이 밀려왔다 지나갔다. 걱정해서 뭐하겠나. 다가오는 변화들을 겪고 지나가면 그만인 것을. 이런 맘으로 좀 의연해 지기로 했다. 아예 땀을 흘리는 운동을 하는게 어차피 땀이야 나는건데. 이런 맘으로 밖에 나왔는데 꼬맹이들이 스케이트보드 강습 받는데 넘나 귀여워서 몇 분을 바라봤다. 잘하네. 우선 겁이 없어보여. 난 넘어지면 아플까봐 무서워서 몸이 움츠러든다. 더보기
요즘 하이난에서 상하이에 와도 덥다, 덥다를 입에 달고 다녔는데, 와아 오늘 저녁에 부는 바람은 약간 춥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태풍이 지나가고 16일 정도 부터 시원해져서 에어컨을 틀지 않아도 되는 날씨가 되었다. 대신 방충망이 엉망인 집인지 모기들에게 희생양이 되고 있다. 집에 있을때 밖에서 솔솔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포기할 수 없어서 창문을 닫을 수가 없다. 몇 달간 집을 비워두고 돌아와서 내가 가열차게 빨래를 해댄건지 관리실에서 방문하셨다. 누수 있는 것 아니냐고 물어보길래 아니라고 하고 돌려 보냈는데, 오호 이런건 생각보다 철저하군…놀랬다. 상해 집은 전기세랑 물세 같은 걸 알아서 처리해주시는 분이 있지만, 혹시 물세가 밀려서 관리실에서 찾아온건가 싶어서 놀랬다. 관리비 신경도 안쓰고 편하게 사는구나.. 더보기
생일축하해! 생일이 다가온다. 케이크는 뭘로 하는게 좋을까 물었더니 데블스푸드 케이크가 좋다고 해서 구웠다. 지난 번에 구웠던게 아직 남아있지만…걸어서 갈 수 있거나 배달시킬 수 있는 마트에서는 생크림을 팔지 않는 것 같아서 어째야하나 싶었는데, 얼려놓은 생크림으로 가나슈 크림을 만들어서 완성했다. 레시피는 오타와의 두 총각 네이버 블로그 콜린님. 진한 초콜렛맛. 다크초콜렛칩을 썼더니 쌉쌀하면서 달콤하다. 오늘은 에리스리톨 말고 설탕도 넣고 넓고 얕은 틀에 구웠더니 촉촉하고 더 맛있다. 물론 자정에 먹어서 일수도~ 간만에 오빠가 미팅을 하러 나가서 혼자 생일카드를 사러 나갔는데 예쁜게 없다. 결국엔 핀둬둬에서 주문했는데 테이프로 덕지덕지 벽에 붙여 놓음. 애기들 돌잔치에 해주는 풍선 사려다가 참았다. 하나씩 글씨 풍.. 더보기
그냥 오늘 하루 어제 반죽해서 냉장고에 넣고 잔 사워도우 반죽이 궁금해서 아침일찍 눈이 떠졌다. 반죽 성형해 놓고 실온에서 4시간 발효해야 한대서 기다리느라 배고픔… 근데 운동은 딱 10분만 하고 딩굴거리다가 커피마시고 샤워함. 그 10분 짜리를 3셋트 했어여 하는데 ㅋㅋㅋ 그냥 누워있다가 샤워함. 성형해서 옮기다가 찌글찌글해졌지만 요즘 며칠 동안 구운 것 중에 크러스트가 가장 맛있다. 호밀가루+사워도우+냄비 뚜껑 까지 닫고 만들었더니 역시 다르다. 식사를 마치고 나서 식탁위에 올려놨던 菠萝蜜를 해체해봤다. 하이난에서 나무에 달린 뽀로미를 사먹었던것에 비하면 이건 정말 안익은 편이라서 당황했지만 나름의 맛이 있다. 아삭하고 사각거린달까. 橙 心优选에서 6킬로 짜리를 39위안 주고 샀는데 이 정도면 성공적이다. 타오바오보.. 더보기